[편견]

in kr-writing •  7 years ago 

[편견]



매일 똑같은 지하철이 지루해
사람 구경이나 하고 있는데



얼굴이 험상궂게 생긴 아저씨
잘못 부딪히면 욕을 퍼붓겠네



어르신 앞에 앉아 졸고 있는 학생
어쩜 저렇게 버릇도 개념도 없을까



그렇게 이러저러한 생각하며
할 일 없이 시간 때우는데



덜컹 소리와 함께
정차하는 지하철



무심코
돌아보니



무서운 표정 짓던 아저씨
밝은 웃음으로 통화하며



그래 우리 딸
밥은 먹었어?



꾸벅꾸벅 졸고 있던 학생
깜짝 놀라며 벌떡 일어나



죄송해요 제가
어제 밤을 새서



아 이 기분은 뭐일까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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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

편견이라는게 참무섭죠. 편견을 안가지려고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어느새 편견을 기준이라고 생각하고있는 제자신을 발견하게되네요 잘보고갑니다

편견을 버립시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