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in kr-writing •  7 years ago 

[영재]



건반만 눌렀는데
베토벤이 되었다



물감을 흘렸는데
피카소가 되었다



친구들과 멀어지고
시간이 늘 부족했다



부모님의 얼굴이 낯설어지고
학원선생님이 더 익숙해졌다



교복을 입게 되었다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집에 좀 더 늦게 가고
친구들과는 여전하다



갑자기 상담선생님이 불렀다
심리검사 결과가 이상하다나



넌 뭘 하고 싶니
선생님이 물었다



곰곰이 생각하다 답했다
엄마한테 물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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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통화후 엄마는 말씀하신다.
온라인이 대세니 스팀잇을 하거라 !


@gtk610님 위트있는 영재 잘보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다 답했다
엄마한테 물어 볼게요 가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할게요"를 했으면, 커서 "제목"이 되지 않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