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이번 평창 올림픽 최고의 히트 상품은 컬링이다. 영미와 안경선배를 모르면 거의 간첩이니까 말이다. ‘영미’ 한마디로 팀을 리드하는 안경 선배 김은정의 모습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여자 팀추월의 팀워크와 대비되어 더욱 주목 받았다. 경기력과 선수들의 강렬한 캐릭터 외에도 이번 올림픽에서 컬링이 최고의 인기를 얻은 비결은 무엇일지 생각해봤다.
사실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컬링 룰에 대해 잘 모르고 용어도 익숙하지 않다. 심지어 컬링에서 후공을 하는 팀이 점수 획득에 유리하다는 것도 어제 준결승 경기를 보면서 알았다. 솔직히 말하면 올림픽 개막하기 전에 나는 컬링에 관심도 없었다. 룰도 잘 몰랐고, 아는 선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기 시간이 굉장히 길었기 때문에 컬링을 볼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경기 시간이 짧은 쇼트트랙이나 스피드 스케이팅을 봤다. 그것도 우리나라 선수가 나올 때만…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경기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컬링이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말은 컬링 선수들이 다른 종목에 비해 미디어에 노출될 시간이 많았다는 뜻이다. 10엔드까지 경기를 하게 되니 방송사도 하이라이트 장면을 많이 뽑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여자 대표팀의 예선 경기가 시작된 2월 15일 캐나다전부터 예선 마지막날인 21일까지 컬링 대표팀이 매일 경기를 했고 하이라이트 장면이 나올 여지가 그만큼 많았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이 네이버 포털에 가장 많이 업로드된 종목이 바로 컬링이었다. (컬링 전 종목 총 1308개) 게다가 한국 대표팀이 연승을 하게 되니 컬링 경기 시간에는 컬링 하이라이트 영상이 매번 포털 메인을 장식했다. 처음엔 제목에 낚여 컬링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기가 막힌 장면들이 계속 나오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컬링을 보게 되었다.
결국 컬링 인기의 숨은 이유에 대한 내 생각은 상대적으로 긴 경기 시간과 많은 경기 수에 따른 컨텐츠의 증가와 이를 뒷받침한 여자 대표팀의 경기력과 성적이다.
준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짓는 김은정의 마지막 샷은 극적이었고 감동적이었다.
25일 오전 8시 30분에 열리는 스웨덴과의 결승전도 꼭 이겨서 이번 올림픽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래본다.
정말이지 내일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습니다.
영미!! 영미!!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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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은메달이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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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영미~ㅎㅎㅎㅎㅎ
잘보교 갑니당~^^
팔로하고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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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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