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소연은 꽤 괜찮다.
프로듀스101 시즌1 최종화까지 생존, 언프리티 랩스타 3 출연진이 뽑았던 에이스.
이 친구의 제일 큰 장점은 곡과 무대에 대한 장악력인데 그룹의 시너지와 더해져 더 좋은 결과를 뽑아낼 것이라 생각해 기대했던 기억이 난다.
그녀의 소속사 큐브엔터는 어느새 YG처럼 자체 프로듀싱을 기본으로 하는 그룹을 런칭하기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괜찮은 결과물에 비해 빛을 못보다 워너원의 타이틀곡 프로듀싱으로 시작해 최근 다시 입소문이 살살 돌고 있는 펜타곤을 비롯한 (여자)아이들은 누가 봐도 전소연을 중심으로 하는 자체 프로듀싱 그룹이라는 것을 데뷔 앨범부터 나타내고 있다.
앨범의 구성은 과거의 포미닛, 최근의 CLC에서 볼 수 있는 초반에 타이틀곡에서 보여주는 기조를 유지하다 발라드로 마무리하는 총 6트랙으로 배치가 되어있다. 전소연이 작사, 작곡, 편곡까지 참여해 만든 레게 비트를 차용한 타이틀곡 <LATATA>에서 큐브가 제일 잘하는 걸크러시류의 느낌과 YG가 뽑아내는 걸그룹의 느낌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 다음 트랙인 <달라>로 잠시 숨 고르다 다시 <MAZE>로 <LATATA>의 텐션을 다시 이어가는 트랙 배치는 올해 상반기 걸그룹 앨범 중 나에게 제일 큰 만족을 줬던 위키미키의 <LUCKY>에 비견될만 하다.
뮤직비디오 또한 큐브가 제일 잘하는 걸크러시류의 느낌이 강한데 이를 보면서 CLC가 이제 겨우 <도깨비>, <블랙 드레스>로 갈팡질팡하던 팀의 색을 겨우 잡아가기 시작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둘의 색이 겹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새로운 고민점으로 자리잡아야 할 듯하다.
또한, 전소연이 팀의 중심을 가져가려니 생각했던 것을 깬 부분도 중요한데 외국인 멤버들이 꽤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단순 비주얼 멤버로 생각했던 중국 멤버 `우기`의 보컬이 매우 매력적인 데다 한국말을 잘하는 중국인 멤버하면 항상 언급되는 주결경 못지않다는 게 큰 장점이 될 듯하다. 하지만 한때 블랙핑크 합류 멤버로 예상되던(하지만 결국 탈락한) 前 YG 연습생이었던 메인보컬 `미연`의 보컬이 생각보다 부각이 크게 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
데뷔부터 수려한 앨범의 퀄리티, 전소연의 곡 메이킹 능력 등이 돋보이는 앨범으로 이 팀의 앞으로 채울 디스코그래피가 매우 기대된다. 포미닛의 자리를 (여자)아이들이 메꿀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되는 매우 강렬한 데뷔 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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