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에세이) 모방, 과연 그는 모방한 것일까?

in kr-writing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Ria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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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 발달됨에 따라 우리는 다양한 환경을 간접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구 반대편 나라도 여행하고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들을 얻기도 하지요. 하지만 양날의 검처럼, 커져가는 미디어의 영향은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그 중 많이 회자되는 것이 바로 '모방'에 따른 피해이지요.

'모방 범죄'라는 단어는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영화를 보고 그것을 따라서 살인을 저질렀다는 등의 내용으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지요. 그런 뉴스들을 자주 접하다보면, 미디어를 통해 다루는 콘텐츠들에 우려를 표하게 됩니다. 사실 연령 등급을 제한한다 한들, 누구나 자신의 연령을 뛰어 넘는 미디어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저는 가끔 생각합니다. '모방'이라는 단어로 쉽게 무마해버리려는 수작은 아닐까?하고 말이죠. '담배'를 예로 들어보면, 담배를 처음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주인공이 담배피는 모습을 보고 멋있어 보여서 담배를 시작했다는 답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일리있는 대답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보다 주변 환경의 영향 혹은 호기심에 의해 시작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요. 그리고 담배의 중독성으로 끊지 못 한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 담배가 중독성이 없는 기호식품, 예를 들어 사탕이나 쵸콜릿같은 것이었다면 그럼에도 사람들은 담배를 찾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담배를 피는 이유가 멋 때문이라면 중독성과 관계없이 담배를 찾을 것입니다.

폭력적인 내용, 자극적인 내용 등을 규제하는 것보다 사회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것에 접근할 수 없도록 더욱 강력한 규제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예방책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법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도 너무 안타깝지만, 그 부분은 양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방대한 사회를 도덕으로 다스리기는 너무 힘든 상황이니까요.

'모방'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단순하게 문제를 이해하고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사용되는 단어는 아닌지 한 번쯤 묻고 싶습니다. 진짜로 이 결과가 단순히 노출에 의한 모방 때문일까요? 누구나 생각의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동은 원한다고 다 이행할 수는 없는 것이기에, 우리가 진짜 초점을 맞춰야할 부분이 어디인지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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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공감이 갑니다 맞는 말씀인 것 같아요 . 요즘 특히나 꼭 필요한 글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7 years ago (edited)

ㅎㅎㅎ좀 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한번 쯤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방을 한다고는 해도 어느 정도 선까지겠죠.
영웅본색을 재미있게 본 어린 저는 한때 집에서 입에 성냥개비를 물고 있었답니다. -_-;; 하지만 밖에서나 학교에서는 절대로 안 했죠. 모방을 한다고 해도 넘으면 안되는 선이 있다는 건 아니까요. ^^;;

ㅎㅎㅎ그정도 모방은 너무 귀여운데요~
맞아요! 적정선, 그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