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찔하는 마음을 잠깐 줌인해서 들여다본다.
왜 대체 움찔하는거야?
왜 속단하고 마음을 열지 않으려는 건데?
왜냐면 ....
또다시 실패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고
또 실패하게 되면 내가 더 초라하게 느껴질 것 같고
다시 무너지면 일어설지 어쩔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참과 거짓을
하나하나 걷어내보면...
또 실패할 지 성공할 지 모르는 일이고
또 실패해도 더 용감해질수도 있고
다시 무너지면 힘들것 같다는 예상은 무시하면 안될 것 같으니 신중을 기하는 건 무리가 아니고.
절반은 허상
절반은 참- 으로 판명났다.
지금 내가 쥐고 있는 이 두려움의 실체.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그런 상태일 뿐이다.
확신이 들면
우리는 결정하고
용기를 내고 행동한다.
상황이 불확실할 수는 있어도
마음만은 실은 확실하다.
확신이 있었는 지 아니었는 지
본인은 분명히 안다.
확신이 들면 우리는 결정을 내리고
확신하는 과정은 의외로 비논리적일 수 있다.
운명이나 우연을 거들먹거리면서
실은 너무나 중요한 결정들을
해버리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한치도 모르는
인간일 뿐인데-
어떤 근거가 더 확실하랴...
어느때보다 더 이성적인 확신이
분명한 확신이
우리에게 머물러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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