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독서 기록. (독서법)

in kr-writing •  5 years ago  (edited)

사르트르의 <구토>를 읽는데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난독증인 것 같다.

환기를 위해 <버지니아 울프 단편선>을 펼쳤는데 더욱 읽기가 힘들었다. 장편보다 더욱 실험적이고 난해하다.

‘의식의 흐름’ 기법은 의식을 저 먼 다른 세상으로 ‘흘러’ 가게 만든다. 난독증을 뛰어넘어 정신이 혼미해진다. 3~4쪽 밖에 되지 않는 단편인데도 대체 무엇을 읽은 건지 멍해진다.

그런데 <버지니아 울프 단편선>을 읽다가 다시 <구토>를 펼치니 술술 읽힌다. 뇌신경구조가 재배열된 것 같다. 그러다 다시 <버지니아 울프 단편선>을 읽는데 처음보다 편해진다.

음. 이거 괜찮은 방법이로군요.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버지니아 울프 단편선...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의미가 툭툭 '미끄러져서' 읽기가 편하지는 않는데, 제가 좀 엄살을 부렸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