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의 운동과 건강 (2) - 운동할 때 드는 생각

in kr •  7 years ago  (edited)

나이도 많은데 이 정도만...
키도 작은데 이 정도만...
선수도 아닌데 이 정도만...
해봐야 좋아지지도 않는데 이 정도만...
보여줄 사람도 없는데 이 정도만...
이런다고 오래 사는 것도 아닌데 이 정도만...
돈이 되는 것도 아닌데 이 정도만...
피곤한데 이 정도만...
일반인인데 이 정도만...

...

운동을 하다보면 수많은 '이 정도만'이 절 괴롭힙니다.
가끔은 굴복하기도 하고
가끔은 극복하기도 하고

스스로 우쭐하기도 하고
아무도 뭐라 안 하는데 혼자 자괴감 느끼기도 하고...

운동할 땐 몸이 힘들기도 하지만
지레 마음이 힘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건

그 시간이 오히려 이런 복잡한 마음을
떨치고 다잡을 수 있는
일종의 수련이 되기 때문인듯 합니다.

가끔은 선생님도 없이, 경쟁자도 없이 여기까지 온
자기 자신을 괜히 칭찬하기도 하면서요.

쇠질의 매력은 아는 사람만 안다니까요.

오늘도 묵묵히 운동에 전념하시는 스티미언들을 응원합니다!

IMG_0133.JPG

운동 정보를 올리기 전에 넋두리를 풀어 봤습니다.

운동하시는 스티미언 환영해요.

보팅과 댓글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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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귀차니즘으로 꾸준히 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누가 같이 해줄 사람도 없네요^

귀차니즘의 단계를 지나 즐거움의 단계까지 가는 게 어렵죠. ㅎㅎ

운동 열심히 하시네요, 멋지십니다. 전 오늘도 귀찮아서 수영장은 내일 가려구요 :)

일단 운동은... 첵관이나 수영장까지 가는 게 제일 어렵습니다. ^^ 내일은 꼭 성공하세요. ^^

쇠질은 그 자체가 매력입니다 ^^
아직 컷팅도 안하신 것 같은데, 등근육이 멋지시네요 ㅎㅎ

작년 말에 구입한 스마트 체중계 회사에서 이벤트가 있어서 살짝 지방을 덜어내긴 했습니다. 21%에서 17.5% 정도까지 줄였는데 진정한 커팅이라면 15% 이하가 되어야겠죠? ^^ 올해는 바디 프로필을 찍는 게 목표라 5월 쯤부터 본격으로 덜어볼 생각입니다. ^^

와! 바디 프로필이라니 기대 됩니다 ^^

이미 경험하신 선배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