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을 주는 짧은 글. 초보작가가 본 스팀잇.

in kr •  6 years ago 

cats.jpg

스팀이 하락이다.

업비트 압수수색 등으로 어수선하다.
그렇다면 지금... 스팀의 가격은?
어떻게 변하고 있다고 생각할까?

스팀이 많이 떨어졌네.
에이... 더 쌀 때 살 걸...

많은 사람들은 스팀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팀의 가격이 내리더라도
스팀의 미래가 밝다는 것은 변함없다.
항상 그러하듯이... 본질은 변함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많은
스팀/스달/스파를 보유하고 있느냐다.

거래소를 보라.
스팀/스달처럼 형재 코인이 있는가?
스파까지 합치면??
더구나 스파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내가 생각하는 스팀의 가격은 아직 멀었다.

앞으로 3편으로 나누어
초보작가가 본 스팀잇의 가능성에 대해
포스팅해 보고자 한다.


1. 초보 작가의 계약편

글을 쓰는 사람은 많다.
책을 내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글쓰기로 수익을 내긴 쉽지 않다.
꽤 많은 사람들이 작가를 꿈꾼다.

사람은 본디 표현하고,
사람은 본디 기록하고,
사람은 본디 인정받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 중 단 몇 %만이 책을 낸다.

퇴고의 고통, 글쓰기의 분량, 자신감 문제 등
책 만들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
.
.

귀하께서 보내주신 원고를 잘 받았습니다.
책과 관련하여 관련 부서에서
검토와 회의를 맞쳤습니다.
아쉽게도 저희 출판사가 지향하는 방향과 맞지않아...

그렇다. 많은 이가 출판사에 원고를 내지만
90% 이상이 퇴짜를 맞는다.

누구를 탓할 것은 없다.
출판사도 먹고 살아야 한다.
혹자는 쓰레기 같은 책이 많다고도 했다.

초보 작가들은 이렇게 계약을 맺기도 어렵다.
보석 같은 글과 책이...
세상 밖으로 나와보지도 못하고
하드디스크의 무덤에 영원히 갇히고 만다.


스팀잇은 다르다.

무엇이 다른가?
스팀잇 프레임의 시작이
바로 "양질에 컨텐츠"에 대한 보상이다.

서로 마주보고 불편하고 어색한 계약 따윈 필요 없다.
그저 블럭체인에 자동으로 담길 뿐이다.

어따대고 지적질이야?
이런 것도 필요없다. 판단은 다수의 사람들이 대신한다.

계약이 필요 없으니...
사람들은 자유롭게 자연스러운 글을 쓸 수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글을 내고
너무나도 폭발적인 글들이 양산된다.
더불어 그에 따른 보상도 지급된다.

초보 작가인 나처럼 출판사가
몇 권의 책을 팔았는지 말았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생까는...

갑을 관계도 필요없다.
모든 정당한 계약이 남겨진다.

을의 입장인 초보작가는 투명한 계약을 통해
손해를 줄이고 자신의 이익을 보장받게 된다.


2. 초보 작가의 인세편

초보작가는 첫 계약으로
약 10% 미만의 인세를 받는다.

중요한 포인트는 10% 이상이 아니라
10% 미만이라는 것이다.

초보작가에게 10% 인세 이상을 지급하는
경우는 나는 거의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전자출판의 경우 인세가 좀 더 놓으나
아직 시장이 정착되지 못해 수익이 낮다.

10% 인세란??
쉽게 말해...
책의 가격이 1만원이라 치면
작가에게 돌아오는 것은 1천원이다.

하지만 이것도 요즘에 도서판매량이 줄어...
1천부 계약을 대부분 한다.

(-_-) ...............
그렇다. 두뇌회전이 빠른 분이라면..

내가 몇 달 동안 머리 싸매고
수십번을 퇴고하고.. 수정하고.. 고민한

책이라는 것을 세상에 내어봤자...
겨우 100만원~200만원 정도 뿐이다.
나도 첫 책은 150만원.. 그리고 땡이었다.

나는 출판사를 믿었고
사비를 털어 무료 특강을 하고 다녔다.

하지만 믿음은 철저히 깨부셔졌다.

이 세상에 믿음 따윈 없다.
계약으로 말하라.
계약으로 거래하라.

두 권의 책을 냈고
전자책도 내보고
POD 형식의 책도 내봤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계산해보니...
약 8개월 정도의 스팀잇 활동이
나에겐 더 큰 수익을 가져다 주었다.

비교하지 마라.

나는 유시민이 아니다.
나는 공지영이 아니다.
나는 채식주의자의 한강이 아니다.

나는 고래가 아니다.
나는 상어가 아니다.

나는 초보 작가이다.
나는 피래미이다.

하지만 나는 나만의 콘텐츠가 있다.

앞으론 대중성 보다 희소성이 강조된다.
개별적인 한 사람, 한 사람의 기호가 중요시 된다.

분업화, 자동화된 머신에서 찍어내는 가치보다
창의적이고 색다른 가치가 중요시 된다.

모든 사람이 같은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보다
나만의 캐릭터, 나만의 책이 필요해진다.

고래보다, 상어보다 보상이 작다고
마음 아파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우리의 글을 쓰면 된다.

초보 작가를 꿈꾸는 누군가는
때론, 경험 많은 기성 작가보다
초보 작가의 조언이 더 도움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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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내셨군요. 단행본을 출간하는 것도 어렵지만 국내 독서률이 낮다보니 단행본을 출가해서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렵다고 하더군요. 이에 비하여면 스티밋은 작가분들의 좋은 장이 될 것 같습니다. 혹자는 7일 이후에는 보상이 없어서 겁을 내시는 것 같던데, 양질의 콘텐츠를 계속 만들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 블럭체인에 영구복제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개인이 쓴 창작물을 어딘가에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티밋이 여러 무명 작가의 등용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스티밋 신춘문예 이런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 맞습니다. 글감을 모이기에도 적당합니다.
스팀잇 신춘문예 같은 것을 하시긴 하던데
주제별로 모집한다면 사람들에게 엄청난 홍보가 될 듯합니다.

특히나 대학생, 고등학생, 주부 부문으로 다시
대상영역을 특징한다면 엄청난 홍보가 될 것 같습니다.

책도 출판해서 내셨었군요...
그리고 겪으신 경험들을 이렇게 기재해주시니..

스팀잇
작가에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라는 말이 떠오르기도 했고

제가 즐겨읽었던 책의 일부 내용이 떠올라 옮겨봅니다.

삶의 속도

속도를 너무 늦춘 독수리는 먹이에게 피할 시간을 주어
사흘도 못가 굶어죽고 만다.

속도를 너무 높인 모기는 먹이를 보고도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어 사흘도 못가 굶어 죽고 만다.

독수리는 독수리의 속도
모기는 모기의 속도
나는 내 속도

내 머리 사용법 -247p 내용중...

훌륭한 댓글 감사합니다.
미약하게나마 풀보팅합니다. ^^

좋은 말씀이시네요.
속도의 차이
속도의 조절

감사합니다!

여러가지로 저도 고민중인 내용들이네요. ^^

그렇지요.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보아요 ^^

작가에게 돌아가는 인쇄가 그렇게 작은지 처음 알았어요. 그렇게 고뇌하면서 작서한 글인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예, 책 팔아서 생계유지는 거의 불가능이죠
저도 지금 전자책 하나 준비중인데..
돈이 되진 않을 것 같아요.

새벽에 일어나 이렇게 다시 수정 중입니다.
도움되는 학생들이 있을까 싶어 제작 중이예요.

초보작가가 아니시네요^^

다 맞는 말씀입니다 ㅎ

ㅎㅎㅎ 감사합니다. ^^

초보 작가는 맞습니다.

맞춤법도 많이 틀립니다 ㅎㅎ

계약으로 하라..
매우 공감가는 내용들이네요...
그래도 화이팅입니다.
멈추지 않으면 나아가는 거죠!

예.. 맞습니다.
인간적인면과 또 다르더군요.
계약을 잘못해서.. 제 시간.. 투자.. 제 가족..
모두 손해를 보았습니다.

앞으론 더 신중해야겠습니다.

정성들인 글을 썼을 때 인정해주는 kr 커뮤니티의 분위기도 스팀잇에서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냉정한 출판 세계보다 좀 더 따뜻한 느낌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다음 편에는 그와 관련된 내용을
작성하려고 준비중입니다. ^^

방문과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팀을 일찍 알게되어 감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