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칼럼은 본인이 2014년 4월 3일에 작성한 연재 칼럼을 옮긴 것입니다.
현재 해당 칼럼은 월 2회 연재 중이며,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여 최근 칼럼의 연재 속도까지 따라간 다음 속도를 조절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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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반룡을 찾습니다.
얼마전 필자는 필자의 필명 “이중반룡(泥中蟠龍)”에 대해서 질문을 받은적이 있다. 구구절절 하려면 할 말은 많지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삼국지에서 수경선생이 유비를 빗대어 표현한 말로 “숨어있는 용”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이무기(?)정도가 되겠다. 전문을 옮겨보자면 아래와 같다.
八九年間始欲衰(팔구년간시욕쇠) 8,9년에 기울기 시작하여
至十三年無孑遺(지십삼년무혈유) 13년에는 남은 것이 없구나.
到頭天命有所歸(도두천명유소귀) 마침내 천명이 갈 곳을 찾으니
泥中蟠龍向天飛(이중반룡향천비) 진흙 속에 서린 용이 승천하리라
자세한 내용은 삼국지를 찾아보면 될듯하니 따로 이야기하지는 않겠다. 다만, 필자가 칼럼을 연재한지 약 반년이 되어가는데 아직 필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몇 글자 남겨본다 정도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필자가 그것만을 위해 필명을 설명한 것은 아니다. 전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도두천명유소귀 부분이다. 천명이 갈 곳을 찾았다는 의미는 때가 되었다라는 의미일 것이다. 여기서는 힘들게 살아남은 유비가 이제 때를 만나 크게 일어날 것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때는 기다리고 살아남은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유명한 영화 대사중에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대사가 있다. 최근 게임 업계는 작년 하반기 실적 저조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소수의 실적이 좋은 회사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분위기이고, 대다수의 회사는 배고픈 시절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시절을 잘 살아남는 회사만이 강한 회사가 될 것이며, 천명이 갈 곳을 찾았을 때 승천할 수 있을 것이다. 2012~13년 많은 온라인 게임회사들이 예전처럼 2~300억원 이상의 예산으로 대작을 만들려하다가 살아남지 못했다. 그러나, 예산을 줄이고, 작은 예산에서 알이 꽉찬 간장게장같은 단단한 게임을 만들어 오던 회사들은 이제 부족한 온라인 게임 신작 사이에서 조금씩 조명을 받아가기 시작하고 있다. 이제 모바일 게임 업체는 살아남기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살아남은 업체만이 때를 기다릴 수 있다. 몸집을 줄이고, 너무 큰 대작보다는 작지만 내실있는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게임을 중심으로 살아남은 업체만이 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너무나 진부한 이야기지만 기회는 위기에서 온다. 내년 이맘때 하늘로 승천하는 많은 이중반룡같은 업체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즐거운 스팀잇 생활하시나요?
무더위야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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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무더위야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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