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성애를 다룬 영화 <쉐이프 오브 워터> - 섹스의 정체를 해석하다

in kr •  7 years ago  (edited)

프로이트는, "변태라는 것은 없다. 왜냐하면 섹스에 있어 비정상은 없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각종 성범죄나 페도필리아에 오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 말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이라는 전제를 붙여야 될 것 같습니다만, 여하간 일평생 수많은 성도착증 환자들을 관찰한 그가 남긴 말이라니, 참 아이러니하군요.

기예르모 델 토로가, 그 주제가 온전히 섹스인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범성애(pan-sexual)를 다룬 영화를 말이죠. 아마 양날의 칼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먼저 영화를 해석하고, 이에 대한 제 개인적 감상은 맨 마지막에 남기고자 합니다.

섹스란 무엇인가?



섹스란 뭘까요? 일반적으로 종족 번식 행위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을 대부분의 섹스는 2세를 만드는 것과는 보통 무관합니다. 동성애자 간 성행위의 경우는 애초부터 임신 가능성이 없죠. 혹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영원에 대한 갈망에서 비롯된, 자기 유전자를 남기는 행위로 섹스를 해석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오늘 죽어도 좋으니 이 사람과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이 있어도, 죽는게 무서워서 섹스를 한 기억은 없는 것 같군요.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근접한 보노보 원숭이나 오랑우탄의 경우, 섹스는 친교의 의미를 가집니다. 성별과 무관하게 처음 만난 개체끼리 자위행위를 시켜주기도 하는데, 인간 사이에서 악수를 하는 것과 그 의미가 동일하다고 하더군요. 즉 일부 종교 단체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특별히 현대 인류가 더 문란한 것이 아니라, 섹스의 목적은 이미 오래 전부터 유전자를 남기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는 겁니다.

특히 인간에게는 더욱 그 의미가 복합적이겠죠. 누군가는 돈을 위해, 누군가는 상대의 기분을 맞추어 주기 위해 섹스를 합니다. 인간에게 섹스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단언할 수 없습니다라는 답 밖에 낼 수가 없습니다. 다만 <쉐이프 오브 워터>의 경우는, 다른 것보다, 외로움과 소통에 방점을 찍은 것 같군요. 고독과 몰이해를 치유해줄 수 있다면, 그 대상은 동성은 물론이고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주제인 것 같습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이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간과 관계를 가지는 인어 인간과 더불어 동성애자 노인을 등장시켰습니다. 그리고 거기 그치지 않고 종전의 전통적인 남성상과 여기 기반한 '보편적인 섹스'에 대한 비웃음까지 더했네요. 가장 비정상적인 섹스가 가장 정상적인 만족감을 주고, 가장 정상적인 섹스가 가장 비정상적인 불만족을 주는 장면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기 전, 남성 동성애자들의 성 행위 장면을 틀어준다고 합니다. 만약 이 영상을 본 답변이, "혐오스럽다."일 경우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지금부터 제가 쓰는 이 주제에 익숙하지 않거나 도덕적인 거부감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은 아마도 꽤 고역일 겁니다.

벙어리 여주인공에게 있어 섹스란



이 영화는 첫 장면부터 벙어리인 여주인공이 욕실에서 자위 행위를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쩌다 하루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대변을 보는 것처럼 아침마다 일정한 시간에, 시간을 정해두고 자위 행위를 합니다. 벙어리이고 연약한 인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그녀에게 보고 싶은 이미지를 쉽게 씌워버리는 주변 남성들의 시선과 달리, 그녀가 명확한 성욕을 가진 건강한 주체임을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인어인간 등장 이전에 다른 남성들과 관계를 가지지 않습니다. 자신과 대화하려고도, 그리고 자신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남자들과 관계를 가지는 것보다, 그녀에게는 자위 행위가 훨씬 더 이상적인 성욕 해소의 수단인 것이죠.

어떤 심리학자는, 갓난 아기나 반려 동물에 대한 사랑이 '참 사랑'이 아니라는 극단적인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소통을 할 수 없고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으니, 이를 보는 상대방은 자신의 감정을 투영하기 참 쉽죠. 그러다 아기가 말을 배우기 시작하고, 나이가 먹을수록 자신의 욕망을 그대로 드러내기 시작하면 부모는 여기 저항을 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자신이 머리 속에 그려왔던 착하고 귀여운 대상에서 벗어나기 시작하거든요. 하지만 이 과정이야 말로 온전한 이해의 시작인 경우가 많죠. 아마 반려 동물이 말을 할 수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녀가 천사 같은 여성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벙어리이기 때문입니다. 거진 중년이 다 되어감에도 어린 아기 같은 취급을 받고, 사람들은 그녀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녀에게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란, 닫힌 세상으로서 소통되지 않은 타자들일 뿐입니다.

그녀가 살아왔던 그 세상은 인어인간이 갇혀 있던 수족관과 같을지도 모릅니다. 바깥에서는 간헐적인 소리만이 들려올 뿐이고, 타자와 소통하는 시간은 극히 짧습니다. 그나마도 온전한 애정이 아니라 호기심에 그칠 뿐입니다. 그녀가 인어인간을 처음 본 순간, 그의 눈에서 감정을 바로 읽어낼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처한 상황이 인어인간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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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인어인간의 눈에 깔려 있는 외로움을 보았습니다. 거기 감응하고, 결국은 인어인간을 탈출시키죠. 그리고 잠깐 머뭇거리지만 이내 인어 인간과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그녀에게 섹스란 서로 간의 소통이자 외로움을 극복하는 약이었던 셈입니다. 그 대상으로서 인간이 없었기에 그녀는 인어인간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영화의 주제를 지지하는 동성애자 화가 노인의 등장


섹스는 소통이다라는 이 주제는 화가 노인을 통해서도 잘 드러납니다.

이 화가는 이미 사회적인 '쓸모'가 없어진 사람입니다. 광고 포스터를 전문으로 그리던 이 화가는, 사진이 그림을 대체하게 되자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몇 안 되는 기회가 생겨 힘들게 그린 그림을 납품하지만 그마저도 결국은 매몰차게 거절당하죠.

이 화가 노인을 버티게 해준 것은, 프랜차이즈 파이점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잘생긴 젊은 남성입니다. 하지만 그 남성이 자신에게 베푼 친절은 그저 비즈니스적인 립 서비스였을 뿐이며, 그 시대 일반적인 사람들이 그러했듯 호모포비아에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정말로 심하게 절망하게 됩니다. 그 절망 속에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여자 주인공과 인어인간을 보고 아무 대가 없이 이들을 돕습니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도와줌으로서 삶의 가치를 찾고 싶었던 것이죠.

다르게 해석될 여지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높은 확률로 이 할아버지는 동성애자인 것으로 보입니다. 여주인공과 동거를 하면서도 그녀와 섹스를 시도하지도 않고, 여주인공과 인어인간의 섹스를 보고도 어떤 질투심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이를 그림으로 남기죠. 게다가 나이에 비해 옷차림이나 외모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데, 이것은 게이 남성들의 일반적인 특성입니다. 게이 남성들은 일반 남성들은 물론 여성들보다도 월등한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고, 때문에 패션이나 예술에 있어 탑 급의 거장들 대다수가 남성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게이라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결정적으로 이 화가 노인의 성적 정체성은 바로 냉장고에 수북히 쌓인 파이를 통해 명확히 드러납니다. 실상은 이 화가 노인 역시도 프랜차이즈 파이 가게의 파이를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은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주인공에게 이 파이를 추천하며 항상 이 프랜차이즈 가게를 방문하죠. 물론 나이가 들어, 자기 말벗을 해주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일 수도 있습니다만, 먹지도 않는 파이를 잔뜩 쌓아놓을 정도의 열정은 에로스에 기반한다고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한 해석입니다.

이 화가 남자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술하였듯, 철저하게 기대에 반하는 결과를 안죠. 화가 노인에게도 섹스란, 벙어리인 여주인공이 그랬던 것처럼 '소통'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동성애라 함은 이제 비교적 흔한 소재이고, 인간이 아닌 존재와의 범성애에 집중한 이 영화 특성 상, 이 화가 남자의 에로스는 중점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소통이 된다면 대상은 누구든 상관 없다는, 이 영화의 주제를 귀퉁이에서 지탱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군요.

이 영화는 전통적인 남성성을 비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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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내 악역으로 주인공과 인어인간을 괴롭힌 스트릭랜드는 매우 남자답게 생겼습니다. 이런 강인한 턱은 테스테스테론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한국 전쟁부터 지금까지 실패한 임무가 없습니다. 손가락 두 개가 잘리고도, 여자들을 만족시키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마초적인 농담을 던지곤 하죠. 인간보다 신체능력이 월등한 인어인간을 산 채로 포획해왔다는 점에서 벌써 그 비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매우 성공한 사람입니다. 미국인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단발 금발 머리의 순종적인 와이프와, 두 명의 자녀, 멋진 집과 캐딜락까지 있네요. 남자다움과 사회적 성취에 집착하는 전통적 남자상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스트릭랜드의 인생은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겨우 힘줄을 붙여놓은 손가락 두 개가 처음에는 멀쩡해보였지만 결국 썩어 문드러지는 것처럼 말이죠. 출세가도를 달리던 그는 인어인간의 탈출을 방기하며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될 처지에 놓입니다. 비싸게 산 캐딜락은 찌그러지고 말죠.

더군다나 이 사람은 온전히 소통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광고 포스터마냥 완벽해보이는 가족들은 이 남자의 외로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순종적인 금발의 부인과 관계를 가질 때, 이 남자는 이 여자의 입을 막음으로써 그녀의 자아가 삐져나오는 것을 회피하고 소통을 거부합니다.

신성한 결혼 아래 이루어진 강인한 이성애자 남성과 아름다운 여성의 섹스. 이를 '정상적인 섹스'라고 말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 '정상적인 섹스'는 인간과 인어인간 간의 '비정상적인 섹스'를 더 아름답게 표현하고, 실제로 우리가 '당연히 이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전통적인 섹스의 맹점을 비웃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남성들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남성들은, 권위주의적이고 소통이라고는 전혀 안 되는 꼰대들과, 사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용기라고는 전혀 없는 연약한 지식인이나 예술가들, 이 두 부류 밖에 없죠. 화장실에 소변기 조준 하나 못 하는 존재로 비웃음 당하고, 여주인공의 친구인 흑인 청소부의 덩치 큰 남편은 매일 앉아서 방구나 뀌며 티브이만 보고 경제 활동이든 집안일이든 간에 손톱 만큼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물로 나옵니다. 게다가 마지막 순간, 스트릭랜드가 집에 들어왔을 때도, 그 덩치가 아깝게 찍 소리도 못 하고 조용히 앉아있다가 고자질이나 하고 말죠. 인어인간을 탈출시킨 것도 우락부락한 러시아 특수 부대가 아니라 청소부 여자 두 명과 싸움과는 전혀 거리가 멀게 생긴 남성 두 명입니다.

<쉐이프 오브 워터>의 주제가 섹스라는 점에서, 어쩌면 이 같은 묘사는 남성들의 페니스에 대한 비웃음일지도 모릅니다.

여주인공의 수줍은 고백과 달리, 이 영화에서 인어인간이 정말 페니스를 가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여성의 헤어누드와 자위 장면이 마구 등장하는 영화에, 인어인간의 페니스라는 볼거리를 제공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텐데 말이죠. 혹시 여주인공은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닐까요? 실제로 여주인공이 인어인간의 페니스를 묘사하는 장면은, 여주인공이 거짓말쟁이라는 스트릭랜드의 일갈이 있은 후라 그 본뜻에 의심스러운데가 있습니다.

섹스에 있어 페니스란 절대적일까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큰 페니스는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실제 남미의 어떤 원시 부족은 페니스를 일부러 벌이 쏘아 퉁퉁 붓게 만들어 성기를 확대시킵니다. 이게 반복되면 발기가 되지 않습니다. 의문이 생긴 서구의 학자가 발기도 되지 않는 페니스를 크게 만들어 뭐하냐고 묻자, "우리는 금욕주의자다."라는 어이 없는 대답을 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섹스의 수많은 요소에도 불구하고 페니스의 크기에서 비롯되는 쾌감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페니스 자체가 없는 섹스도 많습니다. 레즈비언들의 경우 포르노 비디오와 달리 삽입에 필요한 도구를 쓰는 경우도 드물 뿐더러, 씨즐링조차도 의외로 잘 하지 않습니다. 키스와 패팅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죽을 때까지 남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도 매우 흔합니다.

이 영화는 범성애를 다루며, 이 사회에 만연한 남자다움이라는 기준의 헛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남자는 해결사가 되기보다는, 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존재들이며, 페니스라는 것 자체도 섹스에 있어 절대적이지 않다, 정도가 될 것 같군요. 게다가 객체로서의 남성 뿐 아니라, 실제 가부장적 가치와 강건함으로 무장한 스트릭랜드의 삶과 결말 역시도 매우 비극적인 것으로 묘사하고 있죠. 실로 기예르모 델 토로다운 영화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



동성애를 다룬 영화는 많았습니다만, 인간이 아닌 존재와의 범성애를 다룬 영화는 얼마나 있었을지 궁금하군요. 만약 영화 ET의 마지막 장면에 ET와 십대 여주인공 간의 정사가 등장했다거나, 에일리언이나 프레데터가 인간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나왔다면, 아마 이 작품들은 희대의 괴작으로 명성을 얻었을 것이고, 영화사적으로 화끈한 획을 그을 수 있던 것과 달리 아마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을 겁니다.

신선합니다. 영상도 아름답고요. 여주인공의 목에 난 상처의 비밀이 밝혀지는 그 장면에서 일순 소름이 돋더군요.

다만 좀 단순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보았던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들은, 감히 언어로 "뭐가 주제다."라고 말하기 어려웠거든요.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다루면서도, 그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유려하게 흘러가는게 제가 좋아하던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입니다. <판의 미로>가 그랬고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이 그랬죠. 사실 요즘은 이 감독 영화가 전보다 심심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이 같은 감상은 제가 이성애자 남성이라는 한계에서 비롯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성 소수자가 보았을 때는 좀 더 감응하는 점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충분히 즐길만한 영화이고요. 이 영화를 기점으로 좀 더 많은 범성애적 영화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시도만으로도 좋았다고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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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my post. I posted it on steemit and other internet media. I could not put the word "steemit" on the published article... so i posted here first then i posted it there later

저도 어제 이 영화 참 재밌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점점 머리숱이 빠지는 저에게는 '신'이 노인의 머리에 손을 올리는 것만으로 숱이 자라는 것이..정말 부러웠습니다ㅎㅎ 또 말씀하신대로 '정상' '일반' 이라고 불리우는 사랑의 정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영화라고 느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의 외형이 비록 페니스는 외관상 없었지만 '서양 남성'의 전체적인 체형을 가지고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팔로하고 자주 들르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요다 같은 생물체랑 잤으면 더 몰입이 안 됐을거 같아요 ㅋㅋㅋ 그냥 비율 좋은 남성으로 보셔도 될 거 같은데요 뭘 ^^;

정성스럽게 작성하실 글 잘 읽었습니다! ^^
흥미로운 주제의 영화네요 ㅎㅎ 저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

ㅎㅎ 주제가 흥미롭다는게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일지 모르겠군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관람되시기 바랍니다^^

어제 봤어요. 어떤 영화인지도 모르고 따라가서 본 영화인데,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아가미가 열리는 장면은 아주 독특했습니다. 좋은 소개 글 잘 읽었습니다.

신선하죠... 마지막 아가미가 열리는 장면도 참 아름다웠고요.... ㅋㅋ 영상화시킬 수 있는 상상력이란 참 위대한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화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본것 같은데... 이런 의도였군요..

해석은 제각각으로 할 수 있겠죠 ^^; 한 번 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ㅎㅎ

리비도는 에너지의 주고 받음이 기본이라는 테제가 떠오르네요.

좋은 표현이네요 ㅎㅎ 주고 받음이라... 참 여러 의미가 뒤섞여 있네요

와, 이런 영화였군요!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드는 리뷰 감사합니다 :)

해석은 영화를 관람한 관객 숫자만큼 다르게 나올 수 있겠죠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를 안 보고도 한 편 다보고 가는 느낌입니다. 감독을 만나서 1대1 인터뷰까지 끝낸 느낌인데요? 잘 보고 갑니다.

ㅎ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라니 한번 인터뷰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은 드는군요 ㅋㅋ

제가 술 마시느라 글 올라온 것도 못봤네요 ㅋ 이 글은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섹스라는 주제에 대한 글도 이렇게 지적으로 전혀 자극적이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게 참 놀랍습니다. 작가님의 지적깊이는 참.. 따라가기 힘들 듯 합니다~ 내일 다시 읽어보고 댓글 또 달아야겠습니다 ^^ 자즈앗!!! ㅋ

오늘도 과찬 감사드립니다 ㅋㅋ 매번 감사드립니다

조선생님 같이 여러 분들의 글을 읽고 응원하시는 분이야말로 이곳 스팀잇에서 가장 필요한 존재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이제 겨울도 끝나가고 조선생님도 저도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  7 years ago (edited)

차원이 다른 영화평, 제대로 파헤치는 평을 스팀잇에 와서야 오늘 처음 보았습니다. 역시 ~판의 미로
를 만든 감독 작품이군요...탐구심을 시원하게 하는, 지적 깊이가 느껴지는 평입니다. 자주 뵙고 싶어요.~~ 팔로우합니다.

과분한 칭찬이십니다 ㅎㅎ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합니다^^

  ·  7 years ago (edited)

너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입니다.
사실 사랑이라는게 꼭 에로스적인 것이 없이도 가능하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해왔지만 이렇게 극단적인 범성애에 대입해 생각해본 적은 없었네요
아직까지 인간은 인간만을 사랑한다고 생각했었나 봅니다
영화리뷰를 보며 사랑의 조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줄거리도 포털검색이 아닌 영화를 보고 직접 서술하신 거라면 대단한 글재주 이십니다
앞으로도 많은 리뷰 부탁드려요

극단적인 범성애라... 아마 이 표현이 맞을 것 같네요, 영상 자체는 분명 아름다웠고 이성적으로 이 영화의 메세지는 흠잡을데 없었습니다만 뭐랄까 살짝 당황스러운 기분이 든 장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마 그게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이겠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이트는 정말 성적인 해석에 집착하는 학자 같아요~ 섹스에 대한 이런 관점의 영화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영화도 보고 싶어 지네요. 팔로우 하고 갑니다!!!

모든 동기를 섹스로 보죠 ㅋㅋㅋ 재미는 있지만 분명 유사과학과 비슷한 측면도 있습니다, 저 역시도 백퍼 동의하는 이론은 아니고요 ㅋㅋ

멋진 리뷰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보팅 댓글이라고 배웠습니다.

우앙 보팅 및 댓글 감사드립니다 ㅋㅋ

답방가겠습니다!!

꼭 봐야겠군요! 이런내용 응원합니다

우왕 응원감사드립니다 ㅎㅎ

외국의 작은 도시에 살고 있어 상대적으로 작은 비용으로 저만의 근사한 (제가 생각하기에 ^^) 가정극장을 가지게 되었고 시간이 날 때마다 그곳에서 혼자 즐기는 영화와의 데이트를 삶의 큰 낙의 하나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인데요, 멋진 영화평 역시 그 못지 않게 사랑합니다.

admljy19 님의 포스팅 덕분에 또 한편의 기대가 되는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작품을 알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팔로우하려고 보니 이미 팔로우 하고 있었군요. ^^

오 외국 작은 도시의 한적한 영화관이라니 매우 운치있군요 ㅋㅋ 작은 도시의 영화관이다보니 사람들 얼굴도 점점 익고 공간 자체에 대한 애착도 생기실 것 같습니당 ㅎㅎ

팔로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개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catiot님이 계신 곳은 여전히 상영 중이길 바랍니다^^

아, 제가 글을 잘 못 써서 제대로 전달이 안된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지하실에 흔히 홈씨어터라고 하는 저만의 가정극장을 꾸며놓고 살고 있습니다. 공간이 제법 크고 화면 크기도 적당하고 (130인치)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저 혼자 주말 내내 사용합니다 (저희 가족들은 잘 안내려와요 ^^). 언급하신 영화는 꼭 찾아보겠습니다.

우와 부럽네요 ㅋㅋ 자기만의 온전한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게 참 인생의 복인데요, 참고해서 저도 나중에 만들어보겠습니다^^ 뭔가 나중에 사진 올려주세요 ㅋㅋ

영화는 못봐서 모르겠지만 영화평이 영화보다 더 화려한 것 같은 느낌은.. 역시 대단하십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가즈앗!! ㅋ

삼일절이 그래도 있네요 ㅋㅋ 조선생님은 학생들 가르치시는 문제로 아마 일하실거 같긴 합니다만; 댓글 또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전 출근합니다 ^^ 가즈앗!!

제가 이 영화 리뷰 적으면서 아 표현하고 싶은데, 뭐라 표현해야할까 아 뭘까 저건 이라고 계속 생각하며 답답해했는데! 그게 이 글에 다 있네요ㅎㅎ 전통적인 남성성을 버려야할때가 왔음을 알리는 글이기도 하네요. 저라도 물고기인간을 기꺼이 사랑할꺼에요.

  ·  7 years ago (edited)

ㅎㅎ 전통적인 남성상에도 나름의 강점이 있겠죠, 누군가는 거기 의존하는걸 바랄지도 모르고요, 다만 그걸 획일적으로 강요하는 사회는 분명 남녀 모두에게 불행할겁니다

물고기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가... 리뷰는 저렇게 썼지만 저는 좀 더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네 맞아요 그걸 강요하는 사회는 분명 불행하겠네요ㅎㅎ 뭐든 한가지만 강요하는건 불행할꺼 같아요.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사회가 건강한거 같아요ㅎ

여전히 불행하고 덜 건강한 사회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포용할 수 있게 변하는 것 같습니다 ^^;

보팅할 수 밖에 없는 리뷰글이네요.
글 정말 잘 쓰세요! 범성애라는 용어도 있었네요.
개인적으로 프로이트의 심리학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무엇이 옳은가?" 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네요

pan sexual이라고 하더군요, 예전 글로벌한 소개팅 앱에서 어떤 여자가 자기를 pan sexual이라고 소개하길래 그때 한 번 찾아봤습니다.

프로이트의 심리학은 검증가능한 학문이 아니죠. 과학이라기보다는 분명 유사과학에 더 가까운 면도 있습니다. 다만 즐길 수 있는 컨텐츠로서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세상에, 명백히 나쁜 것은 있어도 옳은 것은 없지 않을까요? 제 생각입니다 ^^;

수준 높은 이런 리뷰를 스팀잇에서 보게 되었다는게 자랑스럽게 여겨지네요.
내용도 참 좋아보이는군요.

과찬이십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묘해보이는 영화의 의도를 이렇게 세심하고 명쾌하게 해석해내시는 것이 참 대단하십니다. ^^ 글에서 풍부한 사전 지식과 이를 풀어내시는 내공이 느껴집니다. 영화는 꼭 봐야겠습니다.

ㅎㅎ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해석일 뿐이지요^^ 또 다른 분이 해석하신다면 전혀 다른 결론도 나올 수 있겠죠

부족한 글에 대한 좋은 평가 감사드립니다 ㅎㅎ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세상 참 다양하군요. 엄밀히 말하자면 소통 중에 섹스가 포함되겠지요. 영화를 보면서 힘들다면 문화적/규범적 틀이 족쇄가 되어 이질적인 다양성을 혐오하는 거겠지요. 그래서 인습이 새겨 놓은 문화가 무서운 것같습니다. 잘읽었습니다. 한번 보고싶군요.저도 이상하게 생각할지? 흥분감을 느낄지?

사실 미와 추라는 것은 본능적인 면도 없지 않기 때문에(갓난아기가 연예인의 사진을 일반인보다 더 오래 응시한다는 연구 결과 등등) 불쾌한 감정이 든다고 인습의 문제거나 어딘가 잘못된 것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날 때부터든 환경 때문이든 남과 절박하게 다른 사람도 있으니 다양성은 보호받아야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태어난 호불호대로 남을 재단하며 사는게 인간의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겠지요

갓난아기가 연예인의 사진을 일반인보다 더 오래 응시한다는 연구 결과 등등) 불쾌한 감정이 든다고 인습의 문제거나 어딘가 잘못된 것은 아니겠지요.

이건 뇌과학이 판단해야할 문제라고봅니다. 한계가 있겠지만요. 아기가 응시함의 이유를 우리가 해석하는 것일 뿐이지요. 그게바로 사고의틀,문화의 틀이겠지요

그건 그렇겠지요 ㅎㅎ 뇌과학이 판단할 문제다... 어차피 아기의 행동이 백퍼센트 명확한게 아니라면.. 맞습니다

역시 시원하게 긁어주시는 풍류님의 리뷰!

방금 저도 이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많은 생각이 듭니다 :) 늙은 화가에 대해서는 저도 동성애자라는 확신이 듭니다. 동성애라는 특성상 이성애자들에 비해 사랑의 기회가 확실히 적기 때문에 늙음에 더 자조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18살 때 나에게 섹스나 많이 하라고 할거다!' 말하는 부분을 봐도 말이죠.

그리고

네덜란드에서는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기 전, 남성 동성애자들의 성 행위 장면을 틀어준다고 합니다. 만약 이 영상을 본 답변이, "혐오스럽다."일 경우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라는 부분은 영화적 장치로서나, 주제로서나 상당히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풍류님 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곧 이 영화에 대한 생각을 풀어봐야겠습니다!

그럴지도 모르죠 ㅎㅎ 특히 돈이나 사회적 지위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 사례가 왕왕 있는 남녀 간 사랑에 비해 나이듦이라는게 더 큰 약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네덜란드 입국 동영상 시청은 출처가 나무위키가 백퍼센트는 아니긴 합니다 ^^; 물론 네덜란드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ㅋㅋ

좋은 영화 리뷰 기대합니다, 리틀 포레스트는 퇴고만 하면 되는데 오늘 회식이고 내일은 이발하러 가고 난관이 많네요 ㅜㅜㅜㅜ

안녕 내 steemit 친구들 .. 나는 인도네시아 출신, 미소와 기쁨으로 나를 환영합니다.
너의 그룹에 나를 넣어. 제발 steemit에서 나를 일으켜 세워주세요.

i dont have strong steem power to raise you up :)
u visited wrong place!!

영화에 대한 해석이 흥미롭네요. 마침 어제 여성의 성적 쾌락에 대한 TED talk리뷰를 작성했었어요. 이성간의 섹스에서 여성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 수치심같은 감정이 동성 섹스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더라구요. 결국 섹스는 삽입과 사정이 본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 리뷰가 참 좋네요! 팔로우하고 갈께요!

누군가에게는 삽입과 사정이 본질일수도 있겠지요 ㅎㅎ 남자들의 경우 보통은 시각적 자극과 특정 성감대와 사정이 거의 전부이고 여자들 중에서도 큰 성기를 선호하거나 불안감이나 수치심 역시도 성적 자극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의외로 많으니까요. 다만 여자들의 경우 훨씬 복합적인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런 복합적인 면은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겠죠 ^^; 쓰신 글 읽어보겠습니다~~

어제 영화를 보고 들어와서 스티밋을 켰더니 이 글이 올라와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범성애라.. 엄청난 주제네요.. 전 왜 라스트 씬에서 여주인공 목에서 아가미가 열린 장면을 못봤을까요? 하이라이트였을 텐데..

헐; 그러게요 왜 못 보셨을까요... 하이라이트인데...

범성애가 아니라 그 여자는 처음부터 인어였고 마지막에 정체가 밝혀진다는 반전 영화로 이해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ㅎㅎ

이쿠..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인어공주 로 생각하면.. 그 목의 상처도 그렇고.. 왕자님이 벌받고 인어왕자가 되신 거면.. 인어공주의 헐리웃판 복수혈전 ㅋㅋ

ㅋㅋㅋㅋ 이렇게도 한 번 써보고 싶은 충동이 드네요 갑자기

헛... 저 스포 당한 것 같아요! ㅋㅋㅋ

지적받고 기껏 지웠는데 스포 죄송 ㅠㅠ

앗 아니에요 풍류판관님! 영화는 이 내용을 잊어버릴 때쯤 볼게요! :)

좋은 해석과 좋은 글이군요.

ㅎㅎ 좋은 평가 감사드립니다^^

정말 궁금했던 영화인지라 단숨에 읽어내렸습니다.. 그런 의미가 담겨있다는 얘기를 듣고 영화를 보면 더 많은게 보일 것 같아요. 너무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가지만 첨언하자면 마지막 영화 장면 묘사는 스포일러 주의를 다시는게 좋지 않을까요..?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의 아니게 스포를 했다면 죄송하네요

마지막 부분 수정하였습니다 ㅋㅋㅋ

예고편만 봤었는데 줄거리가 이렇게 전개되는 영화였군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온전히 남자들의 시각으로 만든 영화라고 전 느껴져요. 참고로 전 여자인데요.

저는 섹스는 뇌나 심장이 하는게 아니라 DNA 가 하는 거라고 믿고있어요.
그런데 그걸 알고나면,,, 인류가 그렇게 멋지게 포장해온 모든 예술행위들이 너무 무색하고 예술행위의 가장 큰 소스가 떨어지잖아요. 물론 그걸 인지하고 나면 더 멋진 소스들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아직 우리 인류가 거기까진 도달하지 못한거 같고(여자아이돌들의 노출수위와 포르노광고의 범람을 보면, 아직도 한참 멀었죠) 또 섹스와 사랑의 주제는 사실 잼나잖아요.

저도 다 초월했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어쩄든 35억년전, 지구에 생명체(그때는 박테리아)가 생겨난 그 순간부터 한번도 쉰적없고 한번도 실패한적 없는 그 DNA 의 결합과 세포분열. 그 에너지이자 force 가 없었다면 지구가 지금 현재의 모습을 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그 force 가 섹스욕구라는 거죠. DNA 는 뇌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섹스가 아기를 만들려고 하는건지(이게 DNA 의 궁극적목적이긴 하지만) 즐겁자고 하는건지는 상관할 바 아니고, 그 욕구만 주면 된다고 생각(?) 하는 거죠. 마치, 남성이 여성의 특정부위를 볼때 반응하는 것같은 그 욕구. 물론 인간이 반응하는 상대가 남성이건(동성애자)여성이건(이성애자) 아동이건(페도필리아) 인어이건(이건 용어를 뭐라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DNA 가 알바 아니죠. 왜냐면, 그 DNA가 인간에게 하는 생체실험이 reproduction 으로 이어지지 않을때에는 인간이 멸종하는 거지, DNA 는 또 다른 species 에서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으니까요.

이런 생체실험을 갖고 인류는 참 아름답게 포장을 하지만, 사실 주인공은 인류가 아니라 DNA 였다고 생각해요. 섹스에 관해서만 얘기하자면요.
그 외에 모든 행위, 사람과 사람사이의 연대, 정, 배려, 사랑 이런것들은 우리가 주인공이지요.

근데, 네덜란드에서 시민권 얘기는 충격적이네요. 인정하는 것과 내 눈에 안담을 권리는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엄연한 권리침해라고 생각해요.

아... 이 영화가 남자들의 시각으로 만든 영화라고 보신다고요...?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지만 말씀하신 내용도 일리가 있겠죠.

그 시작은 DNA겠지만, DNA로 모든 걸 다 설명할 수 있다고 보지는 않아요 ㅋㅋㅋ 동성애조차도 DNA 관점에서 보는 해석도 있습니다만 번식과 무관한 섹스도 많으니까요.

당연히 인류의 시작 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근원은 섹스에 대한 force이지만 또 암컷의 경우 전혀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거나 임신 목적 이외에는 다른 과정이 결여된 섹스도 많으니 뭐라고 단언해서 말하긴 어렵겠죠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섹스와 행위, 연대, 정, 배려, 사랑이 명확히 구분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 근원이 유전자이고 지금도 그 지배를 받는다는건 명백하지만, 또 어떤 문화권에서는 유전자 관점에서 하등 무관한 행위를 하기도 하고 그러니까요 ㅋㅋ 이를테면 시를 쓰는 것, 언어 능력이 뛰어난 사람 중 여자가 많음에도 시인 중 남자가 많은 것은 여자를 유혹하기 위한 섹스나 DNA의 유지를 근원으로 볼 수 있지만, 또 자기 저작 때문에 거세를 택한 사마천 같은 경우는 DNA 관점에서 해석할 수 없기도 하니까요.

ㅋㅋ 아마 이슬람에 대한 경계 때문이고 말은 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눈에 안 담을 권리야 누구에게나 있지만, 막상 들여보내주면 잘 살고 있는 동성애자들에게 테러도 하고 그런 이유가 있으니까요 ㅋㅋ 좀 더 따지고 들어간다면 권리침해인 것은 맞지만요

이런 대화를 모르는 사람과 할수 있다는 게 참 재밌네요

앞서도 제가 언급했듯이, 섹스욕구와 번식욕구는 전혀 상관이 없어요. DNA 는 뇌가 없기 때문에,,, 이건 마치 아기가 탯줄을 떼자마자 구강욕구가 생기는 거랑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고 봐요.
그치만 성인이 되면 컨트롤을 할 수 있게 되기때문에 아무나 붙잡고 하지 않는 거죠. 하지만 남자라면 그런 욕구가 있는거 대부분의 여자들은 다 알아요.

고등동물로 올라갈 수록 포장의 재능을 갖고 있는거 진짜 맞구요...
그러니 시, 언어, 음악, 예술의 행위들이 이렇게 까지 발달했죠

여기서 남자들의 이런 욕구를 문제삼으려는 건 절대 아니고요,
남자들이 DNA 의 영향을 훨씬 더 많이 받는다라는 걸 인지하면서 살아줬음 하는 바램은 있어요.
인지할때와 인지를 못할때는 행동이 다르게 나올 수 있으니까요.

저는 성이 달라 그런지 아님 제가 특이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섹스, 연대, 정, 배려, 사랑 다 구분이 되는 것 같은데요.. 주변 여성분들이 맞춰주기 위해(많은 여성분들이 여러 이유로 맞춰주는 삶을 살죠) 두리뭉실 사는지는 몰라도 그걸 구분하지 못하는 여자는 많이 못 봤어요. 반면에, 남자들은 섹스를 상위에 두니까 그걸 ㅈ정당화하느라 다른 것들의 정의가 모호해지는 경우는 많이 봤어요.

  ·  7 years ago (edited)

사람 나름이죠 뭐 ㅋㅋ 뇌과학이 더 발전하기 전까지 명확하게 밝힐 수 없는 부분도 많고... 달러와 섹스라는 책을 한 번 보시면 재밌습니다 ㅎㅎ 생각보다 돈과 섹스, 거기서 사랑까지의 경계가 모호한 면도 많거든요. 결혼 20년 차 부부의 성생활 만족도를 좌우하는 건 남편의 경제력이라는 통계도 있고, 반면 또 원나잇에서는 남자의 큰 물건을 선호하기도 하고, 애정 없이도 단순히 쾌락만을 위해 섹스할 수 있는 여자도 많고 반면에 친밀감과 소통이 없으면 섹스를 전혀 할 수 없는 사람도 있고요, 시작이 섹스고 애정이 나중인 경우도 요즘에는 비교적 흔하지만 또 여전히 상대방의 과거에 집착하는 커플도 많은 등등, 게다가 최근에는 남자들도 초식남이라고 해서 성욕 자체가 거의 없는 경우가 흔합니다, 한 방향으로 잘라서 구분하기 점차 어려운 시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더 모호하다고 생각합니다.

뭐가 진리다라고 어차피 뇌나 호르몬을 전부 스캔할 수 없는 이상 귀납적 추론 이상이 되지 않는, 즉 검증할 수 없고 100% 맞아떨어지지 않는 설을 이것이다라고 단언하는 것보다는,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다면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흥미롭네요.
물론입니다.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지금 시대에도 마녀사냥과 LGBT 들은 큰일 나겠죠.
초식남이 그런뜻인지 처음 알았네요.
세상에 전쟁이 비교적 사라지니, 모성애를 발휘하고 싶은 남자들도 많이 보여요. 저는 대찬성이에요 개인적으로. 정치계처럼 말로서 사람들을 납득시켜야 할 곳엔 남녀 불문하고 여성성이 강한(여기서 여성성이란 여성지지발언이 아니고, 호르몬적으로) 사람들이 존경할만한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거든요.

이제 여성성이란 말도 다른 단어로 대체가 되었음 좋겠네요.

그런데 아무리 진리가 없고 다 검증할 수 없기에 100프로 단언하는 것이 위험하다 할지라도, 결과는 속일수 가 없어요. 인류의 역사가 쓰여진것을 대충 3000년정도로 잡았을때, 분명히 남성과 여성의 지능지수가 다르지 않았건만, 여성이 사회 어느 방면으로 보나 여전히 약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그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거죠.

이걸갖고 사람마다의 차이이니 받아들여라 하면, 앞으로의 천년도 그리 희망적이지 않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죠.

좋은 토론이었습니다.

  ·  7 years ago (edited)

그게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제시했던 의구심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사실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을 지배하고 육체적으로 가장 강건한 흑인들이 노예 무역의 희생자였던 것처럼 육체적 강인함은 큰 요소가 아닌데도 말이죠. 왜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여성은 지배당하는가.

아무래도 남녀 간의 어떠한 차이를 뚜렷히 강조해서 말하는 것은 PC에 반하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솔직한 견해를 드리기는 어려웠습니다.

어느 화장실 낙서를 보면, 남자는 정치 이야기가 중심이고 여자는 "나"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는데, 제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여자는 남자보다 더 안정적이고(실제로 유전병 등이 적으며 수명도 길고 범죄율도 낮음), 개인으로서 남자보다 훨씬 강하지만(응시자 대비 고시 합격률 등) 집단으로서는 여전히 '멍청한' 남자들이 더 강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르르 선동당해 폭력적이 되기도 싶고... 누군가는 그런 남성적인 공격성(이 역시도 대체되어야 할 용어)이, 마치 전쟁이 과학을 발전시키는 것처럼 남성의 지배를 불러일으켰다고 하더군요, 실은 요즘 시대조차도 먹고 살기 어려우니 마초적 리더들이 득세하는 것처럼, 강한 남성성을 가진 지도자에게 끌리는 것은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르죠. 정확히는 모르지만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은 더 평화로운 존재다."라는 주장이, "여성은 공격적으로 세상을 이끌어갈 야심이 없다."로 오독될 수도 있어서 오히려 요즘은 그런 주장을 안 한다는 말도 들었어요.

그리고 평균 지능은 비슷하지만 여성의 지능이 평균과 중상위 근처에 촘촘히 밀집된 것에 반해 남성은 평균적으로 여성보다 지능이 낮지만 일부 남성들의 높은 지능이 평균값을 동일하게 맞추죠. 지능의 평균 편차가 훨씬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자에게도 동일한 기회가 부여된 예체능 분야(소설 쓰기 등)에서도 남자 천재가 더 많이 등장한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아마 소수의 알파메일들이 멍청한 남자들을 선동하면서 세상을 지배해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ㅋ

마지막 댓글을 재밌게 다셔서 PC에 전혀 맞지 않은 개인적인 의견을 솔직하게 한 번 써봤습니다.

흥미로운 주제네요.

역사적으로 남자들의 강함과 남성성이 요청되어 온 산업이 주를 이루워 온 사회(예를 들면, 농업, 전쟁산업 등등)였기 때문에 남성들이 권력자의 위치, 강자의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자들이 낳아 놓은 아이를 육아업으로 쭉 연결해서 그쪽에 종사하게 되니 당연히 여자들의 노동력은 가정내에서만 발휘하게 되었구요.
저는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남성들이 육아도 잘한다는 걸 몸소 배웠어요. 육아는 극도의 노동력 싸움이거든요. 머리를 쓸일은 전혀 없죠.(이 부분은 남녀 성인 모두에게 괴로운 부분이죠) 24시간 잠을 못자도 계속 일을 해야되는... 이것을 거의 수년 해야되요. 둘이상을 낳게되면.

여성들이 육아를 얼추 끝내고 다시 자신을 재정립하고 단절되었던 경력을 살리는데만해도(각각의 가정환경마다 다르겠지만) 짧게는 5년 길게는 20년이 걸릴수 있어요. 그리고 요즘은 또 자폐증아이도 많으니 여성이 자신의 재능을 다 펼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사람은 더 많을 거고요.

물론 육아도 여성의 삶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하죠. 이건 남자한테도 마찬가지구요. 아이를 한명 길러낸다는게 얼마나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지 우리 모두 잘 알죠. 그렇지만 남성은 사회에 나가 돈을 벌어 오면서, 자신의 능력도 함께 자라지만, 대부분의 육아를 전담하는 엄마들은 그렇지 못해요.
아이의 성장과 함께 따라오는 정보나 지식에는 밝지만 그것을 경제활동과 결합시켜 자신의 위치를 상승시키는 그런 성질은 아니죠.

엄마들과 얘기해 보면 그들은 저의 얘기를 알아듣지 못해요. 알아듣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자신과는 딴 세계의 얘기니 도움이 되지 않는거죠.
그들과는 자식이 흥미있어하고 자식이 어느 대학을 가고 싶어하고, 80프로는 자식얘기에 20프로는 남편얘기죠. 자기자신에 대한 얘기를 잘 하지 않아요.

그런데 남자들의 지능지수가 그렇게 넓게 분포되어있다는 건 참 신기하네요.
저는 그것또한 사회적인 영향력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어요. 조직에 일찍부터 들어가니 자신의 능력을 다 펼칠수 없는건 아닌지...
군대가 젤 큰 몫을 취하지 않나 싶어요. 군대를 갖다 나오면, 어떤 사람들은 인간이 되서 나온다고 하지만 그게 어떤 류의 인간인가요? 관료주의를 터득한 인간?
말 잘듣는 인간? 다루기쉬운 인간?

그런 인간이 되어서 나온다는건 곧, 창의성 떨어지는 인간이란 말과 상통하는 거 아닐까 싶네요.

또 군대 다음엔, 회사가 기다리고 있고요.

그러고 보면, 인간이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기가 가진 역량을 다 펴내고 살 수 없는 사회시스템안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쩄든 재밌는 토론꺼리를 제시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7 years ago (edited)

꼭 군대를 가야하는 한국 뿐 아니라 사실 다른 사회도 여성에게 일정 이상 학습 기회가 보장되면 여성의 학업 성취도가 더 높습니다.

하지만 또한 동시에 과학자나 기업 CEO들은 여전히 남성이 많기도 하죠(예를 들면 구글 임원은 대부분 남성입니다). 물론 이것도 설일 뿐이겠지요 ㅋㅋㅋ

어떻게 진화를 하느냐... 남자는 사회적인 성취가 유전자를 뿌리는데에 도움이 되지만, 실제로 주변에 성공한 여자들은 결혼을 안 하는 경우가 많고 남성들이 이를 매력적으로 간주하는 경우도 적을 수 있으니, 어쩌면 여자는 남자를 이용할 줄 아는 적당히 똑똑한 여우가, 강한 공격성과 리더쉽 또는 지능을 가진 여자보다 자기 DNA를 뿌리기 더 용이했을지도 모르죠. 당장 자기 행복을 위해 경력을 단절하고 육아를 택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아니 DNA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선택의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위의 모든 것은 잘못하면 성 차별적으로 비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댓글을 재밌게 다셔서 예외적으로 PC를 고려 안 하고 쓴 글들이고요 ㅋㅋ 유전자나 진화라는 이름 하에 남자는 이렇다, 여자는 이렇다라고 말하는 걸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설령 그게 과학적인 근거가 어느 정도 있다고 하더라도요

소통의 가치를 섹스라는 소재로 부각시킨 영화인 것 같아요. 이런 주제도 거침없이, 하지만 담백하게 쓰시는 풍류판관님의 능력이 부러워요~

담백했다니 다행입니다 ㅋㅋ 사실 모 인터넷 언론사에도 올렸는데 채택은 됐지만 많이 가지 치기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주제가 주제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7 years ago (edited)

풍류선생님 포스팅의 첫 번째 댓글이 되고 싶어 선댓글 후 포스팅을 보고 수정을 통해 댓글을 완성하도록 할게요^^;;

영화 한 편을 보고 이렇게 글로 남길 수 있음에 먼저 박수를 치게 되네요. 지난 포스팅 '미스트'도 마찬가지구요. 가정환경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직까지 '섹스'라는 단어를 제 입에 담는 것이 쉽지가 않네요. 하하.

포스팅의 주제와 벗어나지만 예전에 일본에는 스스로 자위행위조차 못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도우미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성욕을 해소하는 행위를 통한 쾌락 역시 인간이라면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보고 우리나라에도 위와 같은 서비스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네요.

주말 마무리 잘 하시고 다음 한 주도 화이팅 하셔요^^

ㅎㅎ 제일 먼저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영화 포스팅을 링크해주신 것도요 ^^;

저도 골수 기독교 집안이라 어린 시절에는 입에 담는 것조차 다 불경한 말들이었네요. 뭐 나이가 먹으면 보통 그런 틀에서 벗어나긴 합니다만, 어떤 여자 판사님의 경우 성행위라는 말을 입에 담지를 못해서 판결문을 제대로 말씀을 못하시는 경우조차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제각각입니다만 그냥 솔직하게 입에 담을 수 있는 게 좀 더 생각이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로스쿨 다닐 때 헌법 소원에서, 장애인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주제로 발표를 한 적이 있었죠. 여자 동기나 선배들도 많았는데 참 관종 취급이었습니다....ㅋㅋㅋㅋ 그런 글은 스팀잇에나 쓰지 왜 그랬을까, 지금도 가끔 희자되요 줵일

주말 마무리 잘 하고 다음 한 주도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

우리 사회가 아직은 조심스러운 주제에 관한 풍류판관님의 깊은 사고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있나봐요^^ 관종취급 ㅋㅋㅋㅋㅋ줵일 ㅋㅋ 풍류판관님의 심정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어릴 때라 좀 더 과감했던 거 같아요, "이런 걸 왜 못 다뤄? 난 다룰 수 있어, 이런 심리?" ㅋㅋ 물론 지금은 많이 유들유들해져서 사회생활에서 무리수는 잘 안 던집니다 ^^;

어제보았는데, 성인들을 위한 동화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내용도, 그리고 몽환적인 느김까지 모두 다!

ㅎㅎ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는 정말 성인들을 위한 동화라는게 가장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판의 미로 포스터 보고 낚여서 애들이랑 같이 봤다가 멘붕오신 부모님들 많다는건 유명한 이야기죠 ㅎㅎ

기예르모 델 토로의 판타지는 매우 리얼하죠. 비주얼과 메시지 모두 매번 충격을 줍니다. 왜 이야기가 꼭 영화이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여지없이 기예르모 델 토로를 보아라! 라고 답할 것입니다. 헬
보이의 아쿠아맨의 소재로한 식상한 내용이 아닐지 걱정했는데... 기우였지요. 잘 읽었습니다.

ㅎㅎ 충분히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좀 더 솔직한 개인적인 평가를 말하자면.... 판의 미로를 보고 잠을 못 잤을 때의 그 수준 영화는 언제 다시 나올지 좀 아쉽네요 ㅋㅋㅋㅋ 어떻게 그런 영화를 찍었을까, 지금도 소름입니다.

인상적으로 잘 읽었습니다.. 정말 이 감독님은 천재군여 +-+
갑자기 스토리를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뿜뿜해지네요ㅎㅎ

저런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면 참 그것도 복받은 인생이겠지요
천재 맞습니다 ㅋㅋㅋ 기예르모 델 토로 ㅋㅋㅋ

멋진 글이네요. 기예르모의 팬으로써 많이 기다렸던 작품입니다. 조만간 감상할 생각인데 작가님의 관점으로 한 번 작품을 바라볼 수 있겠네요. 섹스에 대한 복잡한 감성와 목적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많이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보팅을 꼭 하고 싶은 글인데...수십번해도 보팅이 되질 않네요.

ㅎㅎㅎㅎ 괜찮습니다, 읽어만 주신 것으로도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