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너 얼마나 머리를 굴리는지 모른다. 너는 자동차 장난감 A와 B 중에서 고민하다가 A를 찍었다. 형은 B를 골랐다. 아빠가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너는 호시탐탐 형의 B를 노렸다. 형이 티비에 정신이 팔렸을 때 너는 B를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가 뺐다가 했다. 제 것인 양 B를 험하게 갖고 놀아 큰 스크래치를 냈다. 형은 분해서 울었다.
이튿날 아침 아빠가 네 유치원 가방을 싸는데 A와 B가 다 네 가방 속에 있었다. 아빠는 어이가 없었다.
잠에서 깬 형이 B를 찾았다. 너는 시치미 뚝 떼고 등원 준비를 했다.
아빠는 일부러 네게 B 어디 있느냐고, 못 봤느냐고 물었다. 너는 모른다고 했다. 아빠가 재차 물었다. 너는 “아 내 가방에 있지. 내가 깜빡하고 넣었어”라며 웃었다.
큰 너와 작은 네가 엄마 얼굴을 그렸다. 큰 너는 엄마를 아주 예쁘게 표현했다. 아빠는 ‘귀가업는아빠’로 그렸으면서. 작은 너는 엄마를 조커처럼 그려놨다. 엄마는 그래도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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