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in kr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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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밤을 꼴딱 새우는 야간 당직일이었다. 아빠는 너희에게 티비를 좀 보여주고 같이 레고를 갖고 놀았다. 큰 네 새 레고가 도착해서 그걸 가지고 많이 놀았다. 보드게임도 했다.

놀다가 너희 공부를 좀 시켰다. 모범생인 큰 너는 알아서 한자, 수학 문제집을 풀었다. 형이 책상에 앉아 책을 펴니까 작은 너도 "나도 한자 공부할래"라면서 책을 들고 왔다. 너는 "물 수, 나무 목, 새 금"하고 아빠가 지목하는 한자를 읽었다.

웬일로 둘 다 순순히 샤워했다. 큰 너부터 씻겼다. 작은 너 씻고 안방에 데리고 갔을 때 큰 너는 반쯤 잠들어 있었다.

작은 네가 아빠 팔에 매달리듯 안겼다. 너는 "엄마 필요 없어"라고 했다. 너는 다시 "엄마 필요해"라고 했다. 너는 또 "엄마 아빠 다 있어야 돼"라고 했다. 너는 엄마를 찾다가 아빠한테 뽀뽀하다가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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