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테르 파울 루벤스, 시몬과 페로(로마인의 자비)

in kr •  5 years ago 

이 그림은 루벤스의 그림입니다

노인과 여인의 모습을 그린 작품인데요

그냥 보기에는 통속적인 작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제목이 cimon and pero 라고 하는데요

노인의 이름이 시몬 여자의 이름은 페로 라고 합니다

우측 위에서는 누군가 훔쳐보고 있지요?

장면만 보면 포르노그라피의 느낌과 비슷하지만...

이 내용은 발레리우스 막시무스(Valerius Maximus) 라는

역사학자 겸 철학자가 기원 후 30년경에 펴낸

(Facta et Dicta Memorabila)(로마의 기념할 만한 업적과

기록들)에 나오는 내용을 가지고 그린것이라고 합니다

그림 속 노인의 이름은 시몬으로 큰 죄를 지어 굶겨 죽는

형벌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점점 말라서 죽어가고 있었는데...

마침 아이를 낳아 젖이 흐르던 딸인 페로가 면회를 가서

자신의 젖을 먹이자 이에 감동하여 죄수를 석방했다는

미담을 소개한거죠

하여간....

그 책에 소개된 이야기는 이후 여러 화가가 소재로 그림

을 그렸고 루벤스도 그리게 된것이죠

르네상스 시대에는 기독교와 금욕주의가 있어서 소재가

제한되어 있었는데...

이런 저런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화가들에게는

저 소재가 마음에 들었던것이겠죠

그래서 시몬과 페로의 이야기는 다양한 그림 조각상

등으로 표현되었다고 합니다

이 시몬과 페로의 그림은 최근에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법정에 나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어떤 사람은 이 그림을 포르노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성화라고 한다"며 "피상적으로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

아니고,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틀린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무죄를 주장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루벤스는 같은 주제로 한점을 더 그렸는데요

사실 이 시몬과 페로의 그림은 루벤스의 대표작으로

불리지만 그를 불행으로 몰고간 작품이었습니다

그림에 대한 사람들의 평은 "외설적이다"는 반응을 보였고

실제로 그림 속 노인과 여인의 모습은 루벤스와 루벤스의

아내와 비슷했고 당시 루벤스가 37살이나 어린 아내와

재혼한지 얼마 안됐다는 점때문에 사람들은 루벤스의

성적 욕망을 작품에 투영했다는 의견이 이어졌고

결국 루벤스는 지방으로 낙향해 어둡고 쓸쓸한 풍경화를

그리다가 1640년 아무도 찾지 않는 집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시몬과 페로의 그림이 이렇게 보일수도 있고

저렇게 보일수도 있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데 소환

하기도 하고... 그리고 어떤 곳에서는 효에 대한 예시다

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죠

검색하다 찾은 오늘의 그림 이야기 였습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