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악마의 변호사(데블스 에드버킷)은
토론에서 반대의견을 제시하거나 어떤 주장에 대해 오류를 지적하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advocate: 지지자, 변호인, 대변인
Devil's advocate question 이라고 하면 '반대논리를 제시하는 질문'
을 의미하게 된다고 하죠
미국 드라마 중 법정 드라마 같은 곳에서 자주 들리는데요
데블스 애드버킷(Devil's Advocate)은 가톨릭에서 온 제도라고 합니다
성인(Saint) 시성(諡聖) 과정에서 창안되었다고 하는데요
6~10세기에 사후 성인으로 공경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자 처음에는
지역 주교가 이를 인가하다가 후에는 교황이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이를
인가하는 관습이 생겼다고 합니다
차츰 시성 관련 관습과 절차가 체계화되고 법률적으로 정비되면서
그레고리오 9세때인 1234년에 합법적 조사 방식을 책정하였고, 식스토 5세때인 1588년에
시성을 위한 교황청 업무를 유기적으로 분할하였으며 이를 전담할 예부성성(禮部聖省)을
설립하였다고합니다
현재는 교황청 시성성(Congregatio de Causis Sanctorum)에서 이를 담당하고
있다고 하네요
성인 후보자가 모두 훌륭한 사람이라 조사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우호적 편견을 가질
위험이 있기때문에 조사 과정에서 데블스 애드버킷, 이름하여 '악마의 변호인' 의무적으로
'악마'의 관점에서 사사건건 의혹을 제기하고 집요하게 공격하는 역할을 두어 그 위험을
예방하도록 했다고 하네요
조직에서 이런 반대 의견이 필요한 이유는...
회사 같은 경우 ....
사장님이 "이 의견 어때?" 라고 내놓았을때
"그건 바보같은 의견입니다"라고 즉시 반박할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않죠
보통은 .... 좋은 의견이라고 말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그런건 어느 조직이나 비슷합니다
그리고 큰 조직일수록.... 그 조직이 유리하지만 다른 조직은 불리하거나
내부는 유리하지만 실제로 국민들 전체로 보면 손해인 그런 의견도 있죠
모든 의견에는 항상 반대 의견이 있을테고....
실제로 반대 의견이 좋을수도 있습니다
내가 속한 집단의 의견이 잘못된 의견일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집단 사고 속에 있으면.... 제대로된 생각보다는 같이
흘러가는 경우도 있고....
통상적으로 어떠한 논리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반대하는 의견이 없거나...
그 논리 이외의 것이 받아들여지지않는 분위기에서는 발언을 하기가 힘들죠
제대로 된 정책 혹의 의견은 .....
한수 앞만 보는게 아니라....
이 정책을 시행했을때 그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두수 세수 정도 앞까지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의견이 아닐까요?
어떤 정책도 완벽할 수는 없지요
법안의 의도는 정의롭고 좋았는데...
실제로는 서민들을 괴롭힌 법이 되어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죠
한수 앞만 본다면....
두수 앞을 보는 사람들에 의해서 그 빈틈을 간파 당하기 마련입니다
내편 네편 가리지 않고.... 국가의 각종 정책에 대한 "악마의 변호인"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데이터에 근거한 분석
팩트로 때리는 분석으로... 말이죠
기본 데이터들은 해석의 여지가 있긴하지만.... 숫자는 거짓말을 못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