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에 대한 글을 보면
꽤 많은 곳에서 킬링 곡선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한글로 쓰면 killing 이라는 단어와 비슷하기때문에
뭐... 인류 멸망과 관련되어서 이렇게 이름을 붙인건가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요
사실은 킬링 곡선(Keeling Curve)은 1958년부터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양을 나타낸 그래프로 찰스 데이비드
킬링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고 합니다
암살을 뜻하는 killing과는 무관하다고 합니다
찰스 데이비드 킬링은 1958년부터 남극과 마우나로아에서
이산화탄소의 매일 측정해왔는데요
이산화탄소 농도의 변동이 계절적인 변동을 넘어서,
매년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CO2의 농도를 얻기 위해서는
물과의 화학 평형을 이용해서 pH를 측정
하거나 일정한 부피의 건조 공기의 CO2를 승화
시켜서 추출하여 수은압력계로 압력을 재는
방법이 다였는데... 이 방법은 거의 한나절의
시간이 걸려야 측정이 가능했고 연속적인
측정이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기의 적외선(InfraRed) 흡광도를
spectrometer로 측정한 후 이를 manometer와
spectrometer로 CO2를 정량하여 얻어진 보정곡선
에 대입하여 비교적 손쉽게 CO2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하였다고합니다
이를 통해 인류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빠르게 증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이
기후 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 등의 채택에 영향을
미쳤다고합니다
하와이의 마우나 로아 관측소에서 측정한 이산화
탄소 농도 그래프라고 하는데요
아주 꾸준히 오르고 있죠?
이건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그런 그래프죠
내려가지 않고 꾸준히 오르는 그래프 말이죠 ㅋㅋ
이 그래프는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 아이스코어 등의 대리
지표를 통해서 추정한 과거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추정하여 킬링곡선을 작성해서 제공해서 그린 그래프라고
합니다
킬링이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기 이전의
측정치는 빙하지역에서 채취한 얼음코어, 큰
호수나 바다 밑바닥에서 채취한 진흙 코어 등을 통해서
추정할수 있다고 하는데요
80만년 동안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200〜300ppm
사이였다고 하는데요 산업혁명 직전의 경우,
이산화탄소 농도는 280ppm이었지만 산업혁명 이후
이산화탄소 농도는 꾸준히 증가하여 킬링이 농도
측정을 시작한 1958년에는 약 310 ppm이었다고
하네요
이런 보조 지표를 넣은게 아래의 그래프랍니다
그래프가 그리 급격하지 않다가 최근에 올라가는게 보이죠
이걸 더 멀리까지 연장하면 꽤 오래전에는....
아래 위로 오르내리기는하지만....
확 오르지는 않는 그래프죠
끝부분에서만 확 오르고 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https://www.esrl.noaa.gov/gmd/ccgg/trends/
뭐...
킬링이 2005년 죽었지만 계속 매일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2020년에는 416.39까지 올라갔네요
음.... 기후 변화 관련된 그래프는... 이렇게 숫자로 보여
주고 있는데....
뭔가 특별하게 대책을 내놓은것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인 대책이라면....높은 곳으로 이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