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법을 구할 적에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그대가 살이 붙어 있는 손톱을 나에게 보시한다면 법을 그대에게 주리라.’하거든, 보살이 대답하되‘다만 나에게 법을 주면 살이 붙어 있는 손톱을 마음대로 가져가라.’하여, 마치 구법자재왕보살과 다른 무량한 보살들과 같이 하느니라.”
“법을 구하기 위한 연고며, 바른 법으로 중생들에게 열어 보이고 연설하여 이익케 하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다 만족함을 얻게 하려는 연고로 살이 붙어 있는 손톱을 구걸하는 이에게 주는 것이니라.”
“보살이 이 때에 이런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이른바‘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두 모든 부처님의 붉은 구릿빛 같은 손톱을 얻게 하며, 일체 중생이 윤택한 손톱을 얻어 잘생긴 모습으로 장엄함을 얻게 하며, 일체 중생이 빛나고 깨끗한 손톱을 얻어 거울처럼 투명한 것이 제일이 되며, 일체 중생이 일체 지혜의 손톱을 얻어 대인의 상호를 갖추며, 일체 중생이 비길 데 없는 손톱을 얻어 모든 세간에 물들고 집착함이 없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묘하게 장엄한 손톱을 얻어 광명이 온갖 세간에 비추며, 일체 중생이 깨뜨릴 수 없는 손톱을 얻어 청정하고 결함이 없으며, 일체 중생이 모든 불법에 들어가는 방편인 손톱을 얻어 광대한 지혜가 모두 청정하며, 일체 중생이 선한 업으로 생기는 손톱을 얻어 보살의 업과 과보가 깨끗하고 기묘하며, 일체 중생이 일체 지혜를 가지 대도사의 손톱을 얻어 한량없는 색의 미묘한 광명장을 놓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법을 구하기 위하여 살이 붙은 손톱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일체 지혜인 손톱과 걸림 없는 힘을 구족케 하려는 연고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