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3권 / 1. 십회향품 ⑦ -14

온 세간에 모두 평등하여서
말과 뜻과 몸으로 지은 업이며
중생도 환술이라 실상 아니니
모든 과보 여기서 일어나는 것

일체 세간에 널려 있는 모든 것들이
가지가지 과보가 제각기 달라
모든 것이 업력으로 생긴 것이니
만약 업력이 없어지면 모두 헛된 것

보살이 모든 세간 두루 살피니
몸과 입과 뜻의 업이 모두 평등해
중생들을 평등한 데 머물게 하요
짝이 없는 대성존과 같이 하리라

보살이 선한 업을 모두 회향해
널리 중생으로 하여금 색신을 청정케 하며
복덕과 방편까지 다 구족하여
위없는 조어사와 같게 하리라

보살이 모든 중생 이익 주려고
공덕의 큰 바다를 다 회향하여
그 위덕과 그 광명 세상을 초월하여
용맹하고 크신 힘의 몸을 이루게 하리

무릇 수없이 닦아 모은 공덕으로써
온 세간이 모두 다 청정하소서
모든 부처님의 청정하심 짝이 없으니
중생의 청정함도 그와 같으리

보살이 진리에서 선교 방편을 얻고
모든 부처님의 가장 좋은 법을 다 알고
여러 가지 선한 업 평등히 회향하여
중생들이 여래와 같아지기를 서원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