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3권 / 1. 십회향품 ⑧ -16

in kr •  18 days ago 

보살은 마음이 밖에 있는 것도 아니고
도한 안에도 있지 않음을 관찰하여
그 마음이 없는 줄을 알게 되면
나와 법을 다 떠나 길이 적멸하도다

일체 법의 성품이 항상 공적함을
저 모든 불자들이 이와 같이 알게 되면
한 법도 지을 것이 없어서
모든 부처님과 같이 무아를 깨달으리라

일체 모든 세간이
진여의 성품과 모양과 평등함을 알아
이 불가사의한 모양을 본다면
이것이 모양 없는 법을 아는 것이로다

만약 이러한 매우 깊은 법에 머물면
즐겁게 보살행을 항상 닦아서
무수한 모든 중생에게 이익 주려고
큰 서원으로 장엄하여 퇴전하지 않도다

이것은 곧 세간을 초월하여
생사의 헉된 분별 내지 않으며
마음이 환영인 줄 통달해 알고
온갖 행을 부지런히 닦아 중생을 제도하도다

보살이 바른 생각으로
세간이 다 업으로부터 생긴 것임을 관찰하여
중생을 건지려고 온갖 행을 닦아서
삼계를 널리 포섭하고 남김이 없도다

중생의 가지가지 차별한 것이
생각과 의식의 작용으로 분별하는 것임을 알아
이런 일에서 관찰하여 다 밝게 알지만
그래도 법의 성품 파괴하지 않도다

지혜로운 이가 모든 부처님 법을 분명히 알고
이와 같은 행으로써 회향하면서
일체 모든 중생을 불쌍히 여겨
실상법을 바르게 생각하게 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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