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록체인 분석가 Analyst101입니다.
Disclaimer: 저는 퓨어빗 거래소 스캠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분석하는 것뿐입니다. 저도 스캐머가 곧 잡히기를 바랍니다.
오늘 퓨어빗 스캠지갑의 이더스캔에 올라온 사과문.
마지막에 보면….
처음에는 이게 실제로 스캐머가 쓴지 궁금했는데 확인결과 실제로 스캐머가 쓴 글이 맞습니다.
일단 말한 주소로 남아있는 주소의 반을 보낸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한 주소에서 출금 내역을 확인해 보니…다양한 주소로 보냈는데.
주소를 하나씩 확인하니 실제로 몇은 50% 돌려주고 있습니다. (Fake_Phising2622가 퓨어빗 모금 주소입니다)
물론 이 모든 계좌가 스캐머의 계좌일수도 있지만 이 지갑들이 다양한 사용내역을 가지고 있고 바이낸스, 비트소닉, 업빗등 다양한 거래소에서 이더를 구매한걸 보면 추적이 매우 쉽기 때문에 솔직히 그건 아닌 것 같고… 그냥 피해자가 맞는 듯합니다.
왜 돌려주는 걸까?
해커가 훔친 가상화폐의 일부를 돌려주는 것은 전에도 있었던 일입니다. 예를 들어 2017년 7월에 당시 780만달러에 해당하는 43,400 이더리움을 코인대시로부터 훔쳤는데 나중에 30,000 이더를 돌려주었습니다.
왜 돌려주었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많은 분석가가 해커가 돈세탁에 실패해서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현금화를 하고 싶어도 이더 주소가 이미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보낼 수 있는 거래소가 없는거죠…
그래도 구지 돌려줄 필요는 없지 않냐고 하면 그것 또한 맞습니다.
일단 이번 퓨어빗 해커도 약간은 현금화를 했지만 완전한 돈세탁에는 실패한 듯합니다.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났고 다양한 지갑으로 보내는 믹서도 안 했습니다. 그래서 두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겠습니다.
곧 잡힐 듯하니 훔친 자금의 일부를 보내 나중에 잡혀도 “반성”한다고 해서 법정에서 좀 더 유리하기 하기위해
지금 50%를 돌려주는 사람들은 쉽게 추적할 수 있으니 현금화를 알아볼 동안 수사의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릴 계획
확실한 것은 제가 본 해커중에서는 프로는 아닌듯 합니다. 프로였다면 이미 추적이 힘든 만큼 이더를 이동하고 대부분을 현금화했을텐데 말이죠. 하여튼 빨리 잡히면 좋겠습니다.
분석가 그룹 ANALYST101: https://open.kakao.com/o/gn8AJ2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