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天子文(제296구-工嚬姸笑)

in kr •  4 months ago 

工(장인 공)嚬(찡그릴 빈)姸(고울 연)笑(웃을소)
얼굴 표정을 찡그리고 웃어도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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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미인의 특징은 미운 구석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무리 잘 난 미인이라도 고요한 얼굴에 따뜻한 인간미가 없으면 관상용의 화초 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얼굴은 온갖 감정을 그려 낸다. 미추는 물론 호악의 희비애로를 자유자재로 표출한다. 마치 흑판에 써지는 글처럼 백지 위에 그려지는 그림처럼 사람의 만감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참으 로 아름다운 미모는 아름다운 마음을 그려내는 얼굴이다.

그런데 오늘날 여성들의 얼굴을 보노라면 안쓰럽다. 남을 지나치게 의식한 상품 같기 때문이다. 얼굴에는 만덕만선의 천심이 담겨 있다. 그런데 심하게 화장을 하거나 어쩌다 성형을 한 얼굴을 만나면 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인조 마네킹같기 때문이다. 얼굴에는 그 사람의 행운의 여신이 머물고 있다. 그러므로 만약 얼굴 성형을 함부 로 하게 되면 그 여신은 멀리 떠난다. 한국 사람의 참다운 미모를 보고 싶으면 우리 강산에 흩어져 있는 마애불상이나 국보급 불상들을 보라.

그 얼굴들에는 한국인의 아름다 운 정서와 무심의 절정에서 번져 나오는 미소가 있다. 오늘날에는 보 기 드문 인간미의 공빈연소工嚬姸笑대가 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나마스테()()()
2024.7.2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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