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AI에 완전 꽂혔다. MLOps로 전향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가끔은 내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좌절감도 느끼곤 한다. 하지만 오늘은 이런 내 상황을 니체의 '초인(Übermensch)' 개념에 빗대어 생각해봤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보면 '세 가지 변신'에 대해 얘기한다. 이게 내 AI 학습 여정과 묘하게 겹치는 것 같다.
낙타 단계: 처음에 나는 AI와 MLOps의 무거운 지식을 짊어지고 끙끙대며 공부했다. 마치 사막을 건너는 낙타처럼 묵묵히 새로운 개념과 기술을 습득하며 앞으로 나아갔지.
사자 단계: 지금 내가 있는 단계가 아닐까 싶다. "아, 난 아직 멀었어. 아는 게 하나도 없어"라고 느끼는 이 시기. 사자는 기존의 가치관에 도전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간다고 한다. 나도 지금 AI 분야가 얼마나 광대한지,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깨닫고 있는 중이다.
어린아이 단계: 니체가 말하는 최종 단계. 새로운 시작과 창조를 상징한다고 한다. "모르는 게 많아도 천천히 나아가자"라는 내 다짐이 이 단계로 가는 첫걸음인 것 같아서. 호기심 잃지 않고, 실패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배우고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니체의 초인 개념을 보면, 진짜 성장은 끊임없는 자기 극복의 과정이라고 한다. 내가 느끼는 이 좌절감, 어쩌면 성장의 신호일지도 모르겠다. 모르는 게 많다고 느끼는 건, 더 넓은 지식의 바다에 발을 담근 증거일 수도 있겠지.
"천천히 나아가자"는 내 다짐, 생각해보니 꽤 괜찮은 접근인 것 같다. 초인으로 가는 길이 빠른 게 아니라 꾸준함과 인내, 그리고 자기 이해에 있다면, 나도 잘 가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AI와 MLOps는 계속 발전하는 분야니까, 완벽히 다 알 수는 없겠지. 대신 계속 배우고 적응하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니체 말대로, 진짜 성장은 남의 기준이 아닌 내 가치를 만들어가는 거라면, 나도 AI 분야에서 내 색깔을 찾아가는 중인 걸까? 어려움과 불확실성을 피하지 말고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겠다.
결국 "모르는 게 많아도 천천히 나아가자"는 내 다짐이 초인으로 가는 길의 핵심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호기심 유지하고, 실패 두려워하지 말고, 꾸준히 전진하자. 이 과정 자체가 나를 AI와 MLOps 분야의 '초인'으로 만들어 갈 거야.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러 가야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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