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제주도 지도를 보며 고민하다가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광치기 해변과 쇠소깍으로 향했다. 돌아가는 비행기가 9시 20분이고, 렌트카 반납도 6시라서 여행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여유가 있었다.
보통 여행의 마지막 날은 간단히 조식을 먹고 공항에 도착하여 면세점에서 소소한 기념품을 사고 비행기를 타는데 마지막날에도 이곳 저곳을 구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의 맑은 하늘과 그림 속에서나 본 듯한 몽글몽글한 구름이 너무 예뻤다. 어느새 광치기 해변에 도착~
성산이 보이는 광치기 해변
: '빛이 흠뻑 비친다'를 의미하는 광치기 해변.. 지금은 성산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명소로 인식되지만, 예전에는 고기잡이를 나간 가족의 배가 돌아오지 않으면 시신이 밀려오기를 기다리는 장소였다고 한다. 저 멀리 보이는 성산도 그 자태가 아름답지만 가까이 가 보면 일제강점기 시절, 성산리 주민들이 강제 동원되어 갖은 고충과 희생으로 만들어진 인공동굴이 있다고 한다. 다랑쉬굴과 마찬가지로 역사적 이야기가 서린 그런 곳이다.
쇠소깍
: 쇠소깍에 도착하니 주변의 분위기는 마치 대학시절 MT로 갔었던 춘천의 느낌이 났다. ^^
쇠소깍의 전설이 적힌 안내판에 의하면, 쇠소깍은 효돈천의 끝이란 의미로 가뭄이 들었을때 비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내는 장소였다고 한다.
또한 전설에 의하면, 신분이 다른 남녀가 사랑하였으나 이루지 못한 사랑에 비관하여 물속으로 뛰어들어 자살한 남자와 처녀의 이야기 전해진다. 이들의 넋을 기리고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할망당이 있다고 하는데 일정상 다음으로 미뤘다. 제주의 전설과 해신당은 관심을 갖고 있기에 차후 제주 여행의 목적은 역사, 문학 기행이 되지 않을까란...
한라산을 넘어 제주공항으로 가는 길, 우연히 마방목지를 만나다
: 쇠소깍을 나와서 제주공항으로 가는 길은 한라산을 굽이굽이 넘어가는 길이였다. 그런데 영화에서 나올법한 풍경, 한라산 초원에서 제주의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던 것. 아 여기 더 있고 싶다. 말은 불러도 처다보지도 않고 풀만 뜯는다. 자유롭게~~ 차후 여행에서는 승마체험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아듀~ 제주
제주도에서 선물은 무얼 살까 고민이 된다면, 추천합니당~
5-1 제주도 한경면 고산의 지역작물 고구마 소보로 파이
5-2 제주도 우도면 지역작물 땅콩 초코찰떡파이
5-3 제주도 구좌읍 구좌의 지역작물 구좌 당근 소보로파이
5-4 제주를 상징하는 귤, 돌담, 유채꽃, 성산을 소재로 한 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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