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날씨가 흐려서 오늘 된장을 뜰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맑아져 할 수 있었다. 된장을 담그고 45일에서 50일 사이에 된장과 간장을 분리해야 한다고 한다. 여러가지 제반조건이 있기에 뜨는 날을 판단하는 것은 엄마의 숙련된 감각이다. 이 감각을 체득하는 것이 세월의 흔적일까.
뜨고나면 된장은 손으로 으깨고 주무르고, 간장은 달인다. 고운 황색 진흙처럼 된장의 색이 잘 나왔다.
이런 색이 나오면 된장이 맛있다고 한단다.
올해는 메주가 9개나 나와서 이번에 담근 것으로 2년은 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간장도 제법 많이 나왔다. 조선간장은 맑고 깨끗하여 국을 끓일때 넣으면 그 진가를 발휘하니 미각의 즐거움도 클 것이다.
직접 만들어 보니 된장 한숟가락도 허투루 사용하지 못할 것 같다.
밥을 먹을때 이 음식이 어떻게 길러지고 만들어져 나의 밥상에 올라왔는지 새삼 숙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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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었 하나 허투루 먹기엔 우리가 너무 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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