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 mini 겟을 위한 글쓰기 100일 프로젝트] 4일차/ 조지아 오키프의 작품을 모방하다

일요일 오후, 비가 그친 다음날의 하늘과 나무, 꽃들은 나들이 단장이라도 한 것처럼 맑고 깨끗하다.

햇살도 따스하고 나른한 오후. .

자전거 수리를 하려다가 각설탕을 듬뿍 넣은 홍차 한잔을 마시고 산책을 나섰다. 이곳은 본래 습지생태지구의 끝자락이 가까워서 왠지 바다내음도 나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들지만, 풍경은 그저 흔한 도시이다. 그나마 예전에 있던 나무들을 잘라내지 않아서 산책하기에는 괜찮다.

지나가는 길, 이 꽃 저 꽃을 바라보다가 문득 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본적은 있었는가란 생각이 스치면서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가 떠올랐다.
조지아 오키프는 꽃을 확대하여 매우 크게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말년에는 홀로 조용히 지내면서 그림에만 집중했던 그녀의 삶. .
생각의 탄생에서는 오키프가 꽃을 크게 그린 이유에 대하여 자신이 꽃 속에서 본 것을 바쁜 뉴요커일지라도 시간을 들여 보게 만들려고 했다고 한다.
꽃의 크기를 크게 함으로써 바쁜 뉴요커의 시간을 느리고 여유있게 하려했던 그녀의 의도는 적중한것 같다.

꽃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댈수록 초첨을 잡기 위해 시간이 걸렸고, 다른 생각은 잊은채로 있었으니까.

#Georgia O'keeffe #cheerupmyanmar #e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