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팀] 글렌피딕 위스키 시음회 후기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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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페리티프 @aperitif 입니다.
이번주중엔 세종시 출장에 야근에 정신없었던 한주 였던거 같네요. 주말이 너무나도 안올거 같아서
수요일을 자체 주말로 만들기로 합니다.(주말=술 마시는 날)

지난 수요일엔 한달에 한 번 있는 위스키 시음회 모임이 있어서 강남 글래드라이브 호텔에 다녀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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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드라이브호텔은 지난번 발렌타인 시음 이후로두번째였는데요. 이젠 호텔 외관과 분위기가 너무나도 익숙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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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샹들리에도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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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회 장소로 입장하니 글렌피딕 라인업이 절 반겨주네요.
*참, 글렌피딕은 계곡을 뜻하는 글렌(glen)과 사슴을 뜻하는 피딕(fiddich)의 스코틀랜드 게일에 합성어로써, 사슴이 있는 계곡이라는 뜻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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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드링크는 글렌피딕 12년산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이었습니다. 진저에일과 라임 1조각, 그리고 로즈마리 가니시로 만들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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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과일 향의 상큼함으로 시작해서 탄산의 청량함으로 끝나는 느낌이랄까요. 이제 한달만 지나면 여름인데 모히토나 진토닉 대신 마셔도 손색없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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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탐나는 라인업.. 글렌피딕 30년산 입니다. 30년산 묵은 놈이라 그런지 두 마리의 사슴보디가드들이 지키고 있네용 ㅎㅎ 한병에 185만원 이라고 하네요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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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는 글렌케런 잔 6잔이 세팅 되있고,
순서대로 12,15,18,21,original, 그리고 대망의 30년산 잔은 비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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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회도 식후경 이랬죠? 알콜이 들어가기전에 뷔페 한접시로 술마실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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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가 되어 시음회가 시작이 되고, 글렌피딕 앰배서더 박세미님의 강의가 시작됩니다.
글렌피딕 싱글몰트 위스키의 역사와 유래, 글렌피딕 증류소 소개, 연도별 위스키별 특징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자체제작한 글렌피딕 증류소 탐방 영상도 봤습니다 . 정말 신기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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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글렌피딕 싱글몰트 위스키의 향을 맡아보고, 잔을 흔들어서 결을 보고 바디감을 판단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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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에도 떨어뜨려서 점성도 확인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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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18,21 ... 점점 마시다보니 미각을 상실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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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30년산! Bar 기준 한 잔에 9-10만원 하는 위스키를 마시게 될 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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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하면서도 지배적인 느낌의 다크다크30년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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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앰배서더님이 잔을 들고서 '슬란 지바' 라고 외칩니다.
'Slainte Mhath =슬란지바'
스코틀랜드 게일어로 건강을 위하여! 란 뜻인데요

실제로 스코틀랜드 지역에 가면 110살까지 사셨던 할머니가 계셨는데 장수의 비결은 매일매일 글렌피딕 한 잔과 시가 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음회를 마치고,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저는 그 다음날이 출근이라 2차는 참석하지 못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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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으로 웰컴칵테일+ 6종류의 위스키에 뷔페식사까지.. 그리고 참가자 전원에게 글렌피딕 위스키 잔 2개를 증정하더라고요! 너무너무 알차고 나이스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다음에 봐요! 뿅~

[시음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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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렌피딕 12년산
  • 향 : 서양배의 상큼함과 풋풋함
  • 맛 : 은은한 과일맛
  • 피니쉬 : 조금 강렬한 알콜특유의 스파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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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렌피딕 15년산
  • 향 : 마치 꿀벌이 다녀간듯한 달콤한 꿀 향
  • 맛 : 부드럽고 소프트한 과일맛
  • 피니시 : 찰나의 매운맛, 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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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렌피딕 18년산
  • 향 : 사과, 시나몬, 약간의 계피
  • 맛 : 묵직하면서 담백한 맛
  • 피니시 : 1초만 더 길었으면하는 스파이시에서 잔잔한 초록나무향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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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렌피딕 21년산
  • 향 : 바닐라
  • 맛 : 희미한 꿀물, 아주 조금의 홍삼
  • 피니시 : 너무 짧게끝나버린 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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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렌피딕 original
  • 향 : 오크, 피트, 바닐라, 토피넛 복합오묘
  • 맛 : ???(이때부터 미각 상실..기억이 안남 ㅠ
  • 피니시 : 부드럽고 깔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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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렌피딕 30년산
  • 향 : 다크초콜릿, 카카오, 풍부한 셰리향
  • 맛 : 달콤한 초콜릿, FIG(무화과)
  • 피니시 : 다크나이트 배트맨이 다녀간듯한 쉐리 피니시, 입안에서 맴도는 조커의 악마적인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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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6년산, 40년산, 50년산도 있으나
초고가 위스키기 때문에 시음은 못해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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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열심히 향과 맛, 피니시에 집중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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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으로 내려다 본 글렌피딕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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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회 좋네요....ㅎㅎ

여러가지 술을 맛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ㅋㅋㅋ
가끔 바에서 위스키 잔으로 여러가지 마셔보는데 시음회도 가보고 싶네요 ㅎㅎ

네이버 위스키꼬냑 카페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 한달에 1-2번 정도 참석 하는 편이죠!

개인적으로 피딕. . .12와 18을 좋아합니다.
한 달에 한 번. . .몰랐는데 좋은 정보네요!

저도 피딕 18년산 완전 최애 위스키에요

(Joey Park의 보팅 파워 나눔)

0.2$ 보팅 완료!

시음회 저도 가보고 싶네요

특히 저 칵테일(?)은 꼭 마셔보고 싶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칵테일 너무나 달달했어용 ㅎㅎㅎ

스팀 가즈아!

왜 아디가 아페리티프인가 했더니
이제야 알겠군요 ㅋㅋㅋㅋㅋㅋ

주량은 약하지만, 술을 러브 합니다^^

와 ! 위스키 시음도 마치 와인시음처럼 흔들어보고 향도맡고 하네요 :) 점성까지 확인하시다니ㅋㅋ 이런 정보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 여행가서 글렌피딕 몇번 사봤는데 아직 위스키는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아무튼 멋집니다 :)

ㅎㅎ 참고하세요 @ccod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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