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을 가게된 이유

in kr •  6 years ago 

오늘은 약간 일기형식의 글을 써볼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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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나는 날이 일주일도 안남았다.

내가 바라던 그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게 현실감이 없다.

한국에서의 정리는 거의 끝나가고 있다.

좋아했던 물건들을 정리하고, 음식들을 마지막으로 먹어보고,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정리했다.

깨끗한 백지위에 그림을 그리듯이

아무도 나를 모르는 전혀 다른 공간에 가서 새롭게 시작할 각오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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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가게된 이유는 고등학생이였던 시기와 맞물린다.

작년1월, 아직 고3이 되지 않았지만 이미 공부에 지쳐버렸고

한국의 대학을 나온 후의 삶이 머릿속에 투명하게 그려졌다.

갑자기 내가 우물안 개구리처럼 느껴졌다.

세상은 넓은데 왜 여기에만 있어야해? 라는 생각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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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국의 대학을 가는 대신 외국의 대학을 가는건 어떨까 하고 유학 박람회에 가서

어떤나라 어떤학교가 좋을지 찾아다녔다.

그러고 집에 와서 부모님께 계획을 말씀드렸지만 역시나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다.

다음날 아침 나는 학교를 가는대신 인천공항으로 갔다.

이때까지 나는 학교를 빠져본적이 없는 엄청난 모범생이였다.

그래서인지 주변에서 난리가 났다.

공항에서 핸드폰을 잠깐 켜봤는데 부재중 전화가 100통 넘게있었다.

엄마에게 온 전화를 받았더니 유학얘기 들어줄테니까 제발 집에 와달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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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떠나는것도 어떻게보면 내가 이뤄낸것이다.

도피유학이지만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실패해서 한국에 돌아온다해도 후회는 없을거같다.

그래도 나는 세상을 보았지! 하면서 '봄에 나는 없었다'의 주인공처럼 껄껄웃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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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유학의 길을 선택하신거 쉽지않겠지만 잘 적응해서 멋진모습으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응원 감사해요ㅎㅎ

인천공항...;
엄청 세게 나가셨습니다.ㅠ

주변에서 걱정이 엄청 많으셨을 거 같아요.ㅠㅠ

일을 좀 키우긴했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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