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지지선 저항선 만들기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다음 차트는 지난 12월 8일 비트가 2500만원 고점을 찍고 1500만원까지의 하락조정을 받았던 때의 2시간 봉 코인원 차트입니다.
하락조정이 시작된 이후로 2시간봉의 단기 이동편균선(주황색 선)을 위로 뚫고 올라가지 못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첫번째 초록원을 보시면 강한 반등을 통해서 하락조정동안 뚫지 못했던 단기 이동평균선을 강하게 뚫고 다시 내려와서 이평선에 안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다시 두번째 초록원)
지지선 저항선 만들기 첫번째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던 '저항선이 곧 지지선'에 해당되는 차트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동평균선을 이용하여 지지선과 저항선을 만드는 법은 어떻게보면 사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분석입니다. 왜냐하면 이동평균선은 현재의 캔들을 기준으로 과거에 있었던 가격대를 평균을 낸 선이 되는데, 이동평균선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분봉을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분봉을 바꾸어 가면서 잘 맞아 떨어지는 분봉을 선택해서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락장에선 1시간이나 2시간 봉이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유명했던 6~7월 하락장의 이더리움 2시간봉 차트입니다.
사실 이 차트를 보시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것을 더욱 확실하게 느끼실 수 있으실텐데,
노란 원을 보시면 단기 이평선을 뚫지 못하다가 살짝 뚫고나서는 이평선으로 지지를 해주는듯 마는듯 하는 것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기나긴 횡보를 하다가 다시 추락하죠.
반면 초록원의 경우에서는 괴장히 오랜 기간동안 이평선을 뚫지 못하다가, 이평선을 확실하게 뚫어 준 후에 다시 뚫은 이평선을 지지선으로 삼아서 상승세로 추세전환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두 가지 경우를 어떻게 구분하느냐.. 라고 질문하실 수 있으실텐데요
사실 100%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오랫동안 차트를 보다보면 어떤 감.. 이라는게 생기는데 이건 말로 설명할 수가 없네요.
굳이 핑계를 들자면 노란원의 경우에는 이평선에서 지지를 받고 상승추세로 전환을 해주어야하는데 기나긴 이상 횡보를 지속했다는 점, 그리고 지난 하락 폭이 크지 않아서 이평선 자체가 큰 저항선 또는 지지선 역할을 두드러지게 하지 못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사람들이 그 선을 지지선/저항선 이라고 믿으면 믿을 수록 더욱 강력한 지지선/저항선이 된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 관점에 맞추어 본다면 노란원 경우의 단기 이평선은 그렇게 눈에 두드러지지 않는 반면, 초록원 경우의 단기 이평선은 딱봐도 차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어떤 경우에서든지, 저렇게 지지를 해주는 지점에서 매수타이밍을 잡게 되면 손해를 보더라도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지를 해주는 점에서는 지지선이 뚫리더라도 아주 잠시동안은 반등해서 그 지지선 바로 아래까지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아무때나 매수를 진행하는 것보다는 훨씬 안전한 매매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를 확인 해 보면 저번 비트코인 캐시의 조정장을 들 수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이전에는 단기 이평선이 눈에 두드러지게 저항선/지지선이 되는 역할을 못하다가(이전에 이평선 위로 올라와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다시 내려가는 이유는 이전에 이평선이 저항선의 역할을 뚜렷하게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장기간의 하락동안에는 조금씩 반등을 해도 그 위로 뚫지 못하는 강한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란원으로 표시한 부분처럼 강하게 이평선을 뚫고 다시 뚫었던 저항선을 지지선으로 삼아서 약한 우상향 행보를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상승장에서의 이평선의 역할도 한번 분석해보도록 합시다. 다음 차트는 저번 알트 대 상승장에서의 아이다의 차트입니다.
빨간원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상승장에서 긴 조정횡보구간 후에 급등하는 구간은 보통 단기이평선과 장기 이평선이 가까워지는 순간임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리플이나 퀀텀같은 다른 코인들도 확인을 해보시면 알겠지만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동평균선을 지지선/저항선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항상 어느때나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지켜본 결과 이동평균선들은 특정 상황에서 정말 유의미한 역할을 하고 있고, 매수/매도 타이밍에 크게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특히 하락장에서는 저점매수 타이밍에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을 줍니다.
물론 결과론적으로보면 이평선을 뚫고 지지받을때 매수를 한다는 것은 어떻게보면 진정한 저점을 놓치는 것 같지만, 진짜 저점을 찾겠다며 '많이 낮아졌는데?'라는 주관적 판단 아래 매수를 하는것은 그냥 로또를 사고 기도하는 것과 동일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승장에서는 매수 타이밍을 재는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횡보하는 구간에서 코인을 들고 있다는 것은 굉장한 스트레스입니다. 박스권을 제대로 확인하기도 어렵고, 정확한 저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면 언제든지 자신이 산 시점보다 가격이 낮아질 수 있으니 불안하기도 하죠.
그럴때 이동평균선을 이용하면 조금은 기다림의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몇일전부터 지켜보고있던 코인이 급등을 했음에도 가격방어를 잘 하고 있고, 단기 이평선과 장기 이평선의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면 곧 방향이 나온다는 신호라고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100% 맞아 떨어지는 지표라는 것은 절대 없기 때문에 항상 최대한 활용 가능한 지표들을 끌어 모아서 신중하게 매매를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번에 이야기했었던 상승장에서 저항선 돌파의 경우에, 만약 저항선돌파가 단기 이평선과 장기 이평선이 좁혀지는 구간에서 발생했다면 조만간 급등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하고 과감히 매수를 진행할 수 있겠죠. 반대로 단기 이평선과 장기 이평선이 좁아지려면 한참 남았는데도 그러한 매수 시그널이 나왔다면 자신이 가진 금액을 전부 투입하기보단 일부분만 투자하는 식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고요.
이동평균선을 활용하는 방법은 계속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상승장에서의 저점잡기, 그리고 1분봉에서의 초단타에도 간간히 이용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 방법이 무조건 맞다고 확신해서 이야기할 순 없지만 확실한 것은 이평선 또한 매수 타이밍을 잡는데 있어서 굉장히 좋은 지표라는 것입니다.
모두 열심히 공부하고 잘 적용해서 자신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혹시 다른 관점도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단타 연구 일지 잘읽었습니다 ㅎㅎ.
저도 자주 그래프를 보면서 단타를 한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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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 그렇군요. 잘 배우고 갑니다. 판단재료로 잘 사용해봐야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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