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취업이야기] 워킹홀리데이(YMS) 비자를 받아 영국서 전문직에 취업한 사례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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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sbear 입니다. 제가 지난 8년간 블로그를 운영 해 왔는데요, 사실 자주 적지 않아서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있는 내용들도 막쓴 글들이 많아서 어디 자랑할 수준은 못됩니다. 그런데 영국 취업 등의 키워드를 구글에 넣으면 제 블로그가 자주 등장하다보니, 꾸준히 방문자들이 계십니다. 처음에 스팀잇을 시작할 때 제 블로그에 적었던 글을 이곳에 소개하기도 했었고, 최근에는 반대로 스팀잇에 적은글도 한두개 옮겨다 놨습니다. 너무 썰렁해서 보기가 안좋더라구요.

이런 이유로, 저에게 상담 같은것을 하시는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이전에는 이메일 주소를 공개 해두고, 해외 취업 관련하여 조언이 필요하신 분은 언제든 메일 보내라고 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종종 오는 이메일에 답장도 드리고 격려도 드리곤 했지요. 개인적인 이유로 현재는 이메일을 공개하고 있지 않고, 댓글로 가끔 상담글 올리시는 분들께 열심히 답변을 달아 드리고 있습니다.

영국 취업에 가장 도움이 많이 되는 T1G라는 비자와 PSW 비자가 사라지면서, 직업을 구하지 못한 현지 유학생들은 모두 자국으로 돌아가야 했고, 해외에서 영국으로 이민오는 것도 매우 어려워 졌습니다. 그래서 그때 유학생들 상담해 주면서 아무리 좋은 가능성을 말해주려고 해도 답이 없어 답답함을 느꼈었습니다.

그러다가 생긴것이 지난 글에서 소개해드린 청년교류제도 (Youth Mobility Scheme, YMS) 입니다. 만 30세 이하는 누구나 2년간 영국에서 체류하며 특별한 몇몇 직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취업 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비자입니다. 이 비자 덕분에 다시 수많은 청년들이 영국에서 도전할 기회가 생겼지요.

그런데 비록 비자는 새로 생겼지만, 당시에는 YMS 비자로 자신의 전문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였습니다. 그래서 저한테도 메일을 많이 보내주시고, 저도 지인중에 그런케이스가 없어서 그냥 현실적인 조언들과 함께 응원을 열씸히 해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YMS로 영국에 오셔서 취업 하신 분이 한분 생겼습니다. 제가 열심히 조언해드리고 응원 해드리던 분인데, 취업 하시고는 연락은 없었지만 메일주소때문애 링크드인에 뜬 프로필을 보니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로 취업을 하셨더라구요. 그 분의 선례가 생기면서 저는 다른분들의 상담에서 좀더 확신을 갖고 자신있게 도전을 권유 할 수 있었습니다.

그후에도 취업 하셨다고 감사하다고 연락해 주신 분들이 몇분 계셨고, 최근에도 한분이 블로그에 반갑게 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한국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2년 경력을 가지고 계신 분인데, YMS 비자로 영국에 오셔서 런던의 금융쪽 스타트업에 취업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제 글에 도움을 많이 받으셨다고 너무 고마워하셔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연봉협상에 관해서 물어보셔서 제가 아는대로 답변 해 드렸는데, 제가 너무 현실적으로 답변드린것 같아서 조금 죄송하네요. 하지만 현실적인 목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분은 이제 비자가 1년 남았다고 하셨는데, T2G 워크비자 비자를 받으셔서 계속 계시거나, 다른나라에서 더 좋은 기회를 잡으시거나 할 계획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같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니까 언젠간 함께 일할 날이 오겠죠? ^^

어떻게든 영국에 일단 취업하기만 하면, 그때부터는 더 현실적인 계획을 세울 수가 있습니다. 윗분처럼 영국에 계속 계실수도 있고, 여건이 안되거나 더 좋은 기회가 되면 다른 영어권 나라나 유럽으로 갈 수 있는 선택이 생깁니다. 현재 해외 취업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 이 글을 많이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YMS 비자로 영국에서 전공 직종에 취업하시고 워킹비자까지 받은 분이 계시다는걸 알고 나면, 일생일대의 도전에 작게나마 용기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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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만해도 워킹홀리데이로 영국에 온 젊은 학생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별로 없는것같더라구요. 이런 도움이 그분들에겐 큰 버팀목이 될것같네요. 힘들게 오신분들이 잘 적응하시길 바랍니다 ^^

맞아요 분위기가 많이 바뀐것 같습니다. ^^

2년 경력쌓고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꼭 도전 해 보세요. 응원합니다. ^^

영국이건 미국이건 점점 외국인이 이주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가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