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Givenchy 브랜드 스토리

in kr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여러분. @baaa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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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베르 드 지방시

아홉 번째로 소개할 브랜드는 Givenchy입니다. 지방시의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클레어 웨이트 켈러로 영국 출신이고, 레이븐스본 예술 학교에서 패션 학사,Royal College of Art, London에서 니트웨어로 석사를 마쳤다고 합니다. 캘빈 클라인과 랄프 로렌 퍼플 라벨에서 일했고 이후 2001년 구찌의 톰 포드 시절 수석 디자이너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의 리브랜딩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이후 클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습니다. 지방시 역사상 최초의 여성 아트 디렉터로, 남성복과 여성복, 액세서리, 오트 쿠튀르에 이르기까지 지방시의 모든 컬렉션을 총괄하게 된 배경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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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디렉터인 클레어 웨이트 켈러.

브랜드 스토리

'위베르 드 지방시’는 1927년 프랑스 보베의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예술적으로 풍요롭게 성장하였다. 유년기에 이미 패션디자이너로 진로를 결정한 그는 파리 에콜 데 보자르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후, 1940년 말에서 1950년대 초까지 여러 오트 쿠튀르 하우스의 보조 디자이너로 일하며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감각을 익혔다.

1951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쿠튀르 하우스 ‘The House of Givenchy’를 오픈하고, 이듬해 브랜드 ‘지방시(GIVENCHY)’의 첫 번째 컬렉션을 개최하였다. 프랑스 톱모델 ‘베티나 그라지아니’를 기용한 첫 컬렉션에서 그는 모던한 ‘레이디 라이크 스타일’을 내세우며 스타일을 전개 하였고, 이때 발표한 ‘베티나 블라우스’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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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나 블라우스입니다.

위베르 드 지방시는 전통적인 쿠튀르 하우스의 전형적인 우아하고 구조적인 이브닝 웨어를 재탄생시킴으로써 클래식 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을 완성한 디자이너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디자인은 ‘심플하고 세련된 우아함’으로 대표되는 스타일로, 별개의 요소들이 상호보완을 이루어 조화를 이루는 것에 강점이 있다. 신체를 따라 흐르는 실루엣에 장식을 배제한 단순함과 구조적인 안정감을 기본으로 하여, 볼륨을 살린 고전미와 비대칭적 현대미가 믹스매치 된 아름다움이 특징이다. 지방시(GIVENCHY)의 스타일은 과시적이고 공격적인 혁신을 추구하기 보다는 단순함과 우아함에서 오는 세련됨 그 자체이며, 옷이 돋보이기 보다는 자신의 옷을 입는 여성이 돋보이게 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그는 소재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 하였는데, 실크, 면, 크레이프 등 다양한 소재들을 사용해 고급스럽고 섬세한 디자인을 발표 하였다. 또, 벨벳, 태피터, 오간디 등 전통적인 고급소재와 트위드, 울과 같은 무게감 있는 소재를 사용하여 각각의 특성을 살린 볼륨감 있는 형태와 서로 다른 광택이나 질감을 갖는 소재들의 배합을 통해 그 만의 아름다움을 창조했다.

위베르 드 지방시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 오드리 햅번과의 첫 만남은 1954년 영화 ‘사브리나’의 촬영을 위한 의상을 그가 담당하면서부터 이다. 이것을 계기로 오드리 햅번은 자신이 출연한 거의 모든 영화들의 의상을 그에게 의뢰하였고, 개인 의상까지 모두 그에게 맡길만큼 그를 신뢰 하였다. 위베르 드 지방시 또한 그녀를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줄 수 있느 디자인을 선사하며 서로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주었다. 이 둘을 두고 철학자 롤랑 바트르는 “이 세상 언어 중 어떤 형용사로도 묘사 할 수 없는 창조물인 오드리 햅번은 1950년대에 위베르 드 지방시의 옷을 전 세계적으로 칭송 받게 했고, 지방시는 이를 통해 자신의 천재성을 인정받았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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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라나 바지를 입은 오드리 햅번.

최초의 리틀 블랙 드레스(LBD)는 ‘샤넬(Chanel)’의 심플하고 짧은 블랙 이브닝 드레스 또는 칵테일 드레스 이지만, 리틀 블랙 드레스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은 바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햅번이 입었던 지방시(GIVENCHY)의 블랙드레스이다. 그녀가 이 영화에서 업스타일 헤어에 버그아이 선글라스, 진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걸치고 몸에 꼭 맞는 등이 깊게 파인 블랙 새틴 시스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단번에 당대 최고의 패션아이콘으로 군림하게 되었고, 위베르 드 지방시를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지방시(GIVENCHY)는 이 블랙 드레스를 3번 카피하였는데, 첫 번째 것은 마드리드 의상 박물관에, 두 번째 것은 자선행사 기금을 위해 92만 달러에 경매되었고, 세 번째 것은 지방시(GIVENCHY) 패션 하우스에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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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블랙 드레스를 입은 오드리 햅번.

위베르 드 지방시에게 있어 뮤즈 오드리 햅번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바로 그가 평생 존경하며 많은 영향을 받은 멘토이자 친구인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 이다. 1953년 한 파티에서 만나 친해진 그들은 위베르 드 지방시가 작업실을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옆으로 옮길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가지며 각자의 작업 방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들은 디자인에 대해 서로 많은 것을 공유했고, 더불어 성장했다. 그 둘은 최고의 쿠튀리에로서 단순하면서도 구조적인 실루엣을 추구하고,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을 전개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지만 동시에 차별화 되는 개성이 있었다. 위베르 드 지방시는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에 비해 컬러와 패턴을 보다 과감하게 사용 하고 컬러에 대한 애착으로 블랙 앤 화이트 또는 선명하고 강한 컬러인 ‘버터컵 옐로우’, ‘일렉트릭 블루’, ‘칠리 페퍼 레드’, ‘브릴리언트 퍼플’, ‘브라이트 핑크’ 등의 밝은 컬러에 금색 악센트 컬러를 사용하여 강렬한 색상 조화 및 대비 효과로 발랄하면서도 화려함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그의 디자인은 1960년대 ‘보그(VOGUE)’로 부터 ‘지나친 낭비를 요하지 않는 명석한 대담함’이라는 평을 듣기도 하였다.

1992년 40주년을 맞으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리던 위베르 드 지방시는 1995년 오트 쿠튀를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발표하였고, 이후 지방시(GIVENCHY)능력 있는 젊은 디자이너들을 영입하여 브랜드를 이끌어 나갔다. 존 갈리아노, 알렉산더 맥퀸, 줄리앙 맥도날드, 리카르도 티시에를 거쳐 현재는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지방시(GIVENCHY)를 영위해 나가고 있다. 이전에 엄격하고 깔끔한 스타일에서 이카르도 티시에의 성향이 가미되어 조금 더 관능적인 고딕 스타일로 변화한 지방시(GIVENCHY)는 여전히 ‘옷을 입는 사람이 아름다워 보이는 옷’을 추구하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추가로 17ss 여성 드레스와 남성복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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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ezis.co.kr/bbs/board.php?bo_table=news_kr&wr_id=186

*관심있으신 브랜드가 있으시면 부담없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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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aam님 안녕하세요. 개사원 입니다. @showroo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혹시 장현미의 브랜드스토리를 그대로 가져오셔서 포스팅하시는건가요..?

네! 맞습니다. 중간중간 링크 달아야 하는 걸 깜빡하네요...ㅜ

어느정도 참고하고 읽어봐서 자기방식대로 쓰는건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기사전문을 통으로 복붙하시는건 좀 아니지않나요? 지방시말고도 다른브랜드포스팅도 그러시는것같으신데

@zenigame 님이 말씀하신대로 여태껏 그래 왔습니다. 우선 보시기에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다음 글을 쓸 때는 보시기에 불편하지 않으시도록 잘 쓰겠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링크만 단다면 괜찮은 것으로 혼자 판단했던 것이 제 실수인 듯 합니다! 아무쪼록 죄송합니다.

그럴거면 그냥 장현미님 브랜드스토리 링크올려두고 읽어보세요~라고 포스팅하는거랑 다를게없지않나요? 스팀잇특성상 포스팅으로 인해서 많든적든 수익이 생기는데 남이 쓴글 그대로 표절해서 수익을 창출한다는것은 좀 아니라고봅니다

네 꼭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과 이기적인 마음으로 여러 스티머분들께 눈쌀 찌푸리게 해드린 점, 정말 죄송합니다. @zenigame님! 먼저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단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늦었지만 편안한 밤 되세요:)

아닙니다 그래도 솔직하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괜히 늦은시간에 결례를 범한것같아서 죄송하네요

결례라뇨! 잘못된 것은 집고 넘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오히려 제가 실수를 한 것이 결례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 번의 실수는 있어도 두 번의 실수는 없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지방시 맨투맨 두개. 반팔 하나 ㅠ 제 패션 전재산

ㅋㅋㅋ저는 지방시 맨투맨 두 개 반팔 하나도 없네요~
@kingyj님 부자?...맞나요?

ㅋㅋㅋ 제 전재산 입니당 ㅠ

ㅋㅋㅋㅋ제 전재산은 몸 하나입니다ㅜ

ㅠㅜㅜ 저는 반지랑 옷 몇가지뿐 ㅠ

댓글을 달면 달수록 더 많은 것들이 나올 거 같은대요???ㅋㅋㅋㅋ
많은 옷으로 만족하지 마시고, 적은 옷으로 만족하신다면 부족하여도 만족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홍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