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아 오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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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 오신 날
어디 오셨다가 가신 것이 한두 번인지요..
가신다 하시기에 말없이 보내드립니다
다시 또 오실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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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담았다가 비운 적이 한두 번인지요..
비워야 한다기에 덧없이 비웁니다
다시 채워야 함을 알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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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보내고 비우지 않으면
이리 저리는 허망함은 없을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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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함은 순리가 아닌지요...
순리가 아니면 참 삶이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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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헛한 발걸음으로 밤이슬 걸치고 나가
하얀 달빛 오신 날.. 푸른 산수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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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넘칠 때까지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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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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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맙습니당..
맘 가는데로 적어보는 시라서..
칭찬주셔서 넘 고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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