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와 소확행의 나른한 버전 또는 이 둘의 변주 형태.

in kr •  6 years ago 

32312952_10155235882737062_8948295449018630144_n.jpg

욜로와 소확행의 나른한 버전 또는 이 둘의 변주 형태. 이런 멘탈 세대를 만들어 냈다는 것만으로도 1990년대~2000년대 한국에서 학부모/교사 역할을 한 이들은 스스로를 심히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이다. (아니라면 자신들이 교육 실패 역사의 참여자, 피해자였다는 사실만이라도 수용해야 할 것이다.) 열심히 살지 않기, 어느 누구에게도 상처 받지 않기, 자존감 있는 삶을 살기,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대화하기, “거칠고 더러운 세상에 동굴을 내고 그 속에서” 확실하게 행복하기,돈이 아무리 부족해도 절대 쫄지 않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기....“3500원 편의점 도시락”의 가성비를 높이 사는 프레카리아트들의 삶은 이렇게 해서 저 비트 세대와 요가, 젠과 만난다. 그러나 지난한 성찰과 연구, 분투 끝에 “야매 득도”하여 이런 삶을 성취한 이에게 우리가 들려줄 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되어 있었다: 혼자만 “편하면” 무슨 재민겨.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