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시 연애동]고백이 정말 필요할까?

고백은 금물!

안녕하세요. 스팀시 연애동의 방랑자@bangrangza입니다. 오늘부터는 연애의 그 찬란한 시작을 알리는 고백에 대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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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의 단계는 서로의 마음을 확신(확인 아님)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단계를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서 매일을 걱정과 불안의 지옥으로 보내느냐 아니면 천생연분을 만난 것 처럼 행복한 나날을 보내느냐가 판가름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고백의 타이밍을 볼 때는, 관계를 진전시키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지금의 관계는 무언가 조금 부족한 거 같고, '이 사람이 나의 연인이 되어줄까?'하는 불안감을 담고 있죠.

이런 상황의 고백은 여성으로 하여금 지금까지의 나와 있었던 모든 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따라서,

이 남자 정말 괜찮을까?

조금은 부족한 거 같기도 한데....

생각해 보니까 그때 00한 게 조금 그랬는데.....

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게 되죠. 주로 제가 말씀드린 단계의 순서가 바뀌었거나, 특정 순서를 건너뛴 경우에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부정적인 생각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성은

그냥 한번...

어차피 남자도 없는데...

그냥...

이라는 마음으로는 절대 남자를 사귀지 않습니다.

즉, 여성이 나에게 완전히 빠져있지 않다면, 고백은 나와의 모든 시간을 다시한 번 되돌아보게 만듦으로써, 심할 경우 '나와 사귀지 말아야 할 List'를 작성하는 계기를 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이미 내가 보여준 수많은 매력적인 모습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합니다.

남 : 우리..사귈래요?

여 : 왜요?

남 : 그쪽이 좋아서요...

여 : 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좀더 시간을 갖고 싶어요.

남 : 네..

남 : 우리 사귀죠.

여 : 00씨는 다 좋은데 전 @@한 남자가 좋아요.

남 : 제가 잘할게요. 제가 @@한 남자가 될게요.

그녀의 거절이나 모호한 답변은 큰 상처로, '내가 뭘 잘못한 거지? 그냥 고백하지 말걸 그랬나?'하는 자책과 고민들로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고백에 성공했다고 할지라도, 주도권 즉, 리더쉽 자체를 여성에게 넘기고 시작하는 연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더쉽이 없는 남자는 매력이 없죠. 사귄다고 할지라도 바람 앞에 촛불처럼 하루하루가 불안할 겁니다.

남 : 왜 연락이 안 돼요?

여 : 그래서 제가 사귈 때 말씀드렸죠. 바빠서 연락 못할 수도 있다고.

남 : 아니 그래도....

여 : 00씨도 똑같네요..이럴거면 우리 그만 하죠.

고백을 한다는 것은 '사귈지 말지에 대한 선택권'을 여성에게 책임 전가 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제가 선택은 남성이 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는 완전히 반대의 상황이죠. 이 말은 다시 말하자면

저는 당신의 허락 없이는 안됩니다. 허락만 해주신다면 뭐든 다하겠습니다.

라는 말과 같습니다. 여성에게 주도권을 넘겨 매력을 잃음과 동시에 언제나 끌려다니는 스트레스 받는 연애생활이 시작되겠죠. 그녀의 기분에 따라 휘둘리게 될 겁니다.

고백하나 때문에 이렇게 된다고?

아니, 내 주위에는 다들 고백해서 잘살고 있구만 무슨소리야.

라고 생각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애를 배우기 전에 저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은 고백의 단계가 없어도 연인이 될 수 있었던 상황입니다. 이미 서로에게 빠져있어 고백은 단순히 과정의 일부일 뿐인 거죠.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은 확실하지 않은 관계를 진전시키고 싶은 마음에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확인하기도 전에 무리하게 진행하는 고백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빠져있다고 할지라도, 잘못된 고백으로 인해 주도권을 전가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가능하면 고백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럼 고백 없이 어떻게 연애를 할수 있는가??

이것에 관해서는 다음 편에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이 글을 통해서 여러분의 "고백"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부시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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