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츄카츄 베카츄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다시 저만의 미국문화 시리즈를 가져왔습니다.
저는 2001년도부터 2005년까지 총 약 5년의 시간을 한국의 초등학교에서
보낼 수 있었기 때문에 학용품을 비교해서 보여드리면 좋지 않을까 싶어 가져와봤습니다.
어디나 지역에따라 다르겠지만 저만의 경험이므로 좋은 것이 있으면 나눠주세용>_<
그럼 고고sing~
일단 요즘 한국에서의 학교들은 근처에 문방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렸을때 문방구아저씨와 친한친구가되어 2-300원짜리 도화지를 사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요.
저는 어렸을 때 춘천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더 그동네가 참 정겹고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 도화지를 살때마다 늘 쭈뼛 거리며 "도화지주세요"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소심)
일단 제가 미국에서 학교다닐 때 이렇게 도화지를 사서 쓰는 일은 없었습니다.
더더군다나 2-300원짜리 도화지도 없었을 뿐더러, 집에서 차가없다면 2-30분은 걸어야
마켓에가서 겨우 구할 수 있었죠.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사러갑니다 ㅠㅠ
적어도 천원에서 2-3천원했던것같아요 장당!
A4 사이즈는 아니었지만 주로 사각형모양의 몸통만한 사이즈였거든요.
(참고로 미국은 US LETTER SIZE, A4보다 짧고 아주사아아알짝 넓습니다)
이렇게 사면 질면이 아쉽습니다. 한쪽은 비닐 같고 한쪽은 종이라 쓰는게 어려웠지만,
학교에서 나눠주는 색깔종이들과 색깔종이 패키지를 살 때마다 이렇게 재활용종이가 많아서
싫었던 기억이 납니다.
질이 좋으면 미끌거리는 재질때문에 쓰기가 어려웠고,
재활용이면 이렇게 거친 재질과 칙칙한 색깔이 저의 예술을
표현하기 힘들게 하는 것만 같았거든요 ㅋㅋ
늘 "평범하게만들어줘!"를 마음속으로 외쳤던 것 같아요.
그리고 더 신기한건 두꺼운 카드보드지의 종이들을 많이 씁니다.
접히지 않고 두껍지만 가볍죠.
그래서 이런 숙제도 있었어요.
거대한 카드보드지에 내가 만든 과학실험을 가설과 추측으로 시작해 결과를 써서 발표합니다.
(힘들었어요... 하지만 6개의 양파를 이용해서 양파실험했어용>_<)
그럼 이비닐스러운 종이들을 위해 주로
이런 유성펜을 써야만 했습니다. (안써지니깐요)
이건 샤피라고 합니다.
"두유 헤브 샤피?" 하면 다 끄덕끄덕하며 줍니다.
근데 내꺼 빌려갈때 예민해집니다 ㅋㅋ
친구들이 꾹꾹 눌러서 쓸때마다 내맘도 꾹꾹 짓밟히는것만같고
샤피 또 사기에는 귀찮기도 하고 별거 아닌것같기도하고.
근데 막상 돌려받으면 눌러져있어서 샤피로 글을 쓸때의 촉감이 달라져서 화나고ㅋㅋㅋ 막그랬습니다.
근데 도화지도 색깔종이도 쓰지 못할 때!
완전 이건 재활용이네! 하고 생각이 드는 거대한 종이롤이 있습니다.
이건 왠만한 친구들 키만해서 정말 사이즈는 큽니다.
이렇게 생겨서 휴지말이에서 휴지 꺼내듯 술술 꺼내 교실에서의 활동들을 발표하고 할때 썼습니다.
가끔 이 갈색종이를 돌돌 꺼내서 책을 감싸면 좋았습니다. 깔끔해 보였거든요.
이런 학용품에는 어울리는 찰떡 궁합이 있습니다. (샤피는 흔하지 않습니다)
크레욜라 색연필과 마카들이 흔하게 있습니다.
마카는 평범하지만, 색연필들은 뭐랄까.. 달랐어요.
우리나라는 좀더 평범하고 깔끔한 마무리감이 돋보인다면
미국에서 흔하게 파는 색연필들은 조금 지저분하지만 너무 지저분하지않은..?
가루가 많이 휘날릴것같지만 마무리는 뽀송한.. (화장품설명같지만..) 그런 재질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지저분하게 색칠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살다보니 비교적 야외 활동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실내에서만 연필을 잡지는않았습니다.
분필재질의 색연필을 양껏 들고가 시멘트 바닥을 칠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꽃그림부터 땅따먹기까지 안해본 게 없는 것 같아요
(금방지워지긴해서 조금 슬펐던..)
자이제 색칠공부만하냐! 이생각이 드실 것만같네요.
쓰는 숙제, 쓰는 활동, 쓰는일이 많았습니다.
무조건 쓰고 쓰고 쓰는 법을 배웠던 끔찍한 기억이..
주로 쓰고 제출하기 때문에 이런 종이묶음을 삽니다. (묶음에 50센트에서 $2.99이상 등등의 가격이있었던것같아요)
그리고 저 세개의 구멍처럼 다른 종이들도 같이 구멍을 내서
이 바인더에 꽂아서 가지고 다녔습니다.
매년 새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바인더를 사는게 기쁨이었습니다. ㅎㅎ
이렇게 새롭게 꾸밀 수 있었으니까요.
(이미지사진은 너무 꽃순이스타일.. 전 심플을 좋아해서 과목명만 깔끔하게 쓰고 뿌듯해했습니다 헿!)
그리고 제일 중요한 연필은,
이걸 많이 쓰기는 쓰지만
제가 초등학교때는 아시안의 문화가 많이 들어오던 때라
샤프를! 샤피 썼습니다.
한국에서 샤프를 사올때마다 느끼는 뿌듯함은 아무도 모를겁니다 ㅋㅋㅋㅋ
한순간에 인기쟁이 되거든요.. 정말 아이러니하죠..
근데 샤프는 한국에서 사왔지만, 샤프심까지 꼭 사와야했습니다.
어렸을때 이걸 썼어요. 미국꺼 너무 진하지않아서 화났거든요 (진한심 최고!)
친구들은 근데 연필종류보다는 펜을 더 좋아했었어요.
노트필기가 지저분하게되어도 펜을 선호하는 친구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잇! 아이템이 있었어요 ㅋㅋㅋ
바로바로 지워지는펜!!!!
이 때 막 발견해서 사서 썼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진하게쓰면 지워지지않았지만... 이걸 펜처럼 연필처럼! 쓸 수 있어서 꼭 가지고다녔어요.
지우개는
핑크 지우개가 대표적이지만
정말 호러였어요. 지워지지 않습니다 (단호)
정말! 이지우개가 그리고 더러워지면 질수록 더 안지워지는 악마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이하얀걸 썼는데 그냥 그냥 지워졌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핑쿠! 보단든 좋았습니다. 엄청!)
마지막으로 가방얘기하고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아시아인이 놀림받던 가방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학교 전공책마냥 3-400페이지가넘는 교과서를 들고다니는 건 힘든일이었습니다.
그것도 영어, 수학, 역사, 등등의 과목들의 교과서들이 다 3-400페이지가 넘었습니다.
다 가져오라고할때도 있는 날들에는 어머님들이 아이들에게
이런 여행가방스러운 가방들을 줬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게 점점 똑똑한 아시아인들이 가지고다니다보니
"롤러가방 = 널드" 의 공식을 만들어버렸습니다.
이가방을 가지고가면 부정적인의미의 범생이로 되버리는거죠. (그래서 전 안샀..ㅋㅋㅋㅋ)
할튼 이만큼 생각이 납니다.
여러분들은 학교에서 어떤 학용품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전.. 아무래도 절 인기쟁이로 만들어주는 샤프?를 모았던 것 같네요 ㅎㅎ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도 해피스팀잇 되세용 >_<
전체적으로 미국 용품들은 실용성 위주였고 한국은 예쁜 디자인 위주인 용품들이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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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용! ㅎㅎㅎ 그런것같아요!
그래서 어린마음에 쓰기싫었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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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굉장히 달라서 글을 읽는 입장에서는 재밋네요 ㅎㅎ
미국 처음 넘어가셨을때 힘들진 않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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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감사합니다!!!!! ㅠㅠ
음. 저희동네는 한국사람 진짜많아서, 사실 영어못배우고 돌아가는 친구들이 더 많을정도였어요..
하하 전 고모의도움으로 살았어서 힘든건 잘 몰랐던것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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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용품은 몽당연필이 생각 납니다 짧아진 연필 보다 볼펜깍지를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던 추억이 있네요ㅋㅋㅋ
잘보고 갑니다
근데 숙제의 클라스가 다르네요 와우!!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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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내내 두번하고 안했으니 저건 자주안했지만 매년 에세이같은 건 써야하니 퓨ㅠㅠㅠ 숙제가 싫을수 밖에요. ㅠㅠㅠ 흑흑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저도 몽땅연필이 더 좋더라고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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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종이롤 완전 탐나네요.
예전에 즐겨가던 카페에 저런게 있어서 실컷 낙서하고 오곤 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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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양이 되게많은데 정말 헤프게 쓰게 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요즘은 저런게 맘에들어서 구하고는 싶은데 잘 못 찾겠네용! ㅋㅋㅋㅋ
근데 매직솔트님운 저런 브라운 칼라에 그림색감 센스있게 잘맞춰서 그리실것같네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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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미국 학용품들은 뭔가 스케일이 큰 느낌이네요 ㅋㅋㅋㅋㅋ 우리나라 학용품은 작고 섬세하고... 이런 부분에서도 문화차이가 나네요 신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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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 모두들 느낀점을 말씀해주시는데 생각지도 못한부분들이네요. 확실히 좀더 크긴한것같아요.
대신 기본 에이포종이는 USletter라서 길이가 아주 조금 더 짧아서 글쓰는데 조금 기분좋아지는 기분이랄까요..
장수채울때 에이포보다는 장수채우기 쉽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ㅋㅋ 근데 막상 비교해보면 한두문장 차이 ㅠㅠ 그거라도 있는게 다행이다 싶어서 또 위로합니당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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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샤프가 아시아의 학용품이라는 사실 몰랐어요. 역시 신기한 외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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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저만의 생각이지만) 일본에서 제대로 시작하지않았나.. 싶어요!!! 미국에서도 나온제품들이있지만 매우 플라스틱으로만 만들어져서 견고하지않고 샤프심도 잡아주지않으니 쓰는데 불편해서 그냥 연필 쓰고 그러거든요! ㅎㅎ 저때만해도 친구들이 질좋은 샤프심말고도 아시안 샤프라해가지고 미피나 뽀로로가 그려진 샤프들을 참 좋아했었어요ㅋㅋㅋㅋ 지금생각해보니 귀엽네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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