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프라의 등급에 대해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belltiger 입니다.

오늘은 프라모델, 그 중에서도 건담프라모델(소위 건프라) 라고 불리우는 제품에 대해서 짧게 나마 설명을 해보고자 합니다.

그동안 많은 포스팅을 올린 건 아니지만, 저의 소소한 취미생활에 관심을 가져 주신 분들도 있고, 칭찬도 좀 받아서 그런지 저도 좀 흥이 나네요. 제 포스팅에 리플을 달아 주신 분들 중에는 프라모델에 흥미를 보이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약간의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재 프라모델 업체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접할수 있는 브랜드는 반다이일 것입니다.
국내에 있는 직영점만 전국 합해서 10곳이 있죠. 신제품도 거의 1~2주마다 발매되고 있기 때문에, 접할 기회는 가장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건프라는 이 업체에서 발매하는 프라모델 중에서 주력 컨텐츠입니다.(건담 외에 다른 프라모델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라모델은 실제 제품, 혹은 가상의 제품을 장난감 크기로 축소하여 재현한 것이기 때문에, 제품 표지에

"이 제품은 실제 제품의 몇분의 몇 크기의 비율로 축소한 상품입니다"

라는 뜻으로 1/144, 1/100, 1/60 .... 등등의 텍스트가 붙습니다. 이것을 스케일이라고 하죠.

반다이는 이러한 스케일에 더해서 자기들만의 등급을 붙여 제품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등급이 있는지 지금부터 설명해 보겠습니다.

HG(High Grade) : 1/144
가장 저렴한 가격의 제품군입니다. 그리고 발매한 제품도 가장 많죠. 아래에 설명할 다른 등급의 제품들에 비해 부품의 수가 훨씬 적기 때문에 초보자가 시작하기 제일 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1~2만원의 가격인데도 완성도가 좋은 제품들도 많기 때문에 싸다고 무시당할 등급은 절대 아닙니다.

MG(Master Grade) : 1/100
중-상급자용 제품군입니다. 일단 부품수가 많아졌지만, 그만큼 세부적인 묘사가 HG에 비해서 뛰어나죠. 보이지 않는 내부의 뼈대(프레임)을 재현해 놓거나 변신 기능, 포징등을 최대한 재현해 주는 제품입니다. 다만 조립 시간은 그만큼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RG(REAL Grade) : 1/144
2010년에 처음 출시를 시작한 제품군입니다. MG등급의 프라모델을 HG등급으로 줄여 놓은 제품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부품 하나하나가 작아서 분실의 위험이 많다고 하네요(-__-;) 난이도는 거의 상급용.. 최근 반다이에서 자기네들 기술력을 뽐내려고 광고를 많이 하고 다니기도 하더군요. 저는 아직 여기까지는 도전해 보지 못했습니다.

PG(Perfect Grade) : 1/60
끝판왕입니다(...) 부품수도 많고, 세부적인 묘사도 제일 많습니다. 손가락 마디까지 전부다 움직일 수 있으며, 사람의 포즈를 거의 다 재현 할 수 있게 되어있죠.

이외에도 반다이 건프라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2등신 제품인 SD시리즈, 1/100 사이즈이지만 등급이 없는 무등급 시리즈, 디테일은 떨어지지만 1/48짜리 최대 크기의 메가사이즈 등등...

지금 제 취미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회사라, 이렇게 써놓고 보니 반다이 홍보하는 글이 되어 버렸네요...
그래도 최근들어서 고토부키야라는 회사가 좋은(?) 제품을 많이 내주고 있어서 나중에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중국에서 발매한 비 라인센스 제품들도 (조립하기가 힘들지만) 멋있는 게 많구요.

다음 포스팅을 쓸때는 반다이 욕하는 글도 써봐야 겠네요.

그럼 오늘은 이만 여기서 접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