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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kr •  5 years ago  (edited)

최근 친구의 권유로 계량 투자, 퀀트에 대해서 시간 날 때마다 검색을 해보고 있다.

애초에 내 지인들 중에는 지금 해당 분야에 현역이거나, 준비를 했었던 사람이 있어 그들이 무엇을 공부하고 무엇을 요구하는지는 대강은 알고 있었는데, 막상 이게 내 일, 혹은 부업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리니 혼란스럽다.

아직도 금융 용어니 지표니 이런 것들은 낯설기만 하고, 지난 십년간 안했던 코딩도 다시 할 생각하니 조금 두렵기도 하다. 나는 본격적으로 할 마음이 없었는데, 친구가 모임을 만들어 가면서 지금이 기회라고, 공부하고 투자해보자며 나를 계속 다그치고 있다.

파생상품이니, 주식이니, 코인이니, 여러가지 경제학 이론 등등 알아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이 부업(?) 말고도 지금 내가 진행하고 있는 일 관련 프로젝트나 해야 할 행사도 겹겹으로 쌓여있다. 밀물도 들어올 때 한번에 들어온다더니, 일도 한번에 막 몰려든다.

사실 친구가 진행할 사업, 프로젝트에서 그 친구가 수학적 모델링에 관심이 있으면 그 쪽에 껴서 같이 공부하고 조언하고 하려고 했는데, 그 친구는 내가 생각하는 분야는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최근에 빠지려고 선수를 쳤는데 오히려 역공을 당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뭐 금융수학의 모델링 부분은 사실 너무 학문적인 분야라 lucrative, 수익과는 거리가 멀기는 하다. 나야 모델을 만들어 그것을 분석하거나, Stochastic calculus 같은 것을 공부하고 싶은데 과연 이걸 공부하는 날이 오려나 모르겠다.

친구의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을 보면 대게 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들, 결국 코딩을 통한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하겠다는 것 같은데, 결국 잘 되서 헷지펀드 회사로 키우자 이건거 같다. 그리고 목적이라고 해야할까 진행 방향은 근본적으로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새로운 governing equation, model 을 찾는 것보다, 여느 헷지펀드나 퀀트 회사들이 그렇듯이 기존의 equation 을 가지고 optimization 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엄밀하게는 이것도 아닌 것 같다. 결국 여러 지표들을 가지고 backtest 를 해보고 효율이 좋은 것을 찾는 그런 작업을 하고, 좋은 알고리즘을 실전에 투입 하려는 것 같다.]

퀀트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지금으로부터 한 30-40년 전이야, 순수수학, 물리학을 하던 사람을 뽑았지 요즘은 순수학문을 하던 사람이 아닌 컴퓨터 공학자, 그 중 인공지능 분야의 사람들을 선호하고 있다.

이는 이전에야 파생상품의 수학적 복잡성을 분석하는 것에 집중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툴이 있기에, 그것을 이용하여 쏟아지는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려는데에 집중해서 그렇다. 대략적으로 퀀트의 역사는 50년이 다 되가고, 초창기에는 물리학자나 수학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바로바로 실무를 담당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들을 선호한다. 즉 코딩을 제대로 몰라도 아이디어만 있어도 됬던 그 시대와 지금은 너무나 갭이 크다.

지금은 통계분석과 인공지능을 통해, 결국 쏟아지는 수많가지의 데이터를 해석하는 것이 중점이 시대다.

내가 과연 이 게임판을 시작해도 될까? 금융 이론들을 익히고 백테스트를 하고 또 알고리즘을 만드는 일이 취미생활(?) 부업으로써 적절한 일일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되지 않을까? 애초에 돈 욕심 없이 살아왔던 내가 괜히 돈 맛에 빠져 지금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저버리게 되진 않을까?

잡 생각이 참 많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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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고민이시겠네요. 퀀트쪽일이 수학자들에게 유리한 것은 맞으나... 이게 참 이론과 현실의 차이가 꽤 있어서 쉽지만은 않은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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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ㅋㅋㅋㅋ

그 친구는 저에게 이론적인걸 바라는 것 같지는 않은데

계속 저를 잡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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