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오늘 나의 컨디션은 최고조를 찍어가는데
아버지는 컨디션 난조로 얼굴에 어둠이 가득하네
기다리던 택배와서 나의 기분은 하늘높이 횡보하는데
프로야구 주사 만루로 아버지의 기분은 좌불안석
저녁 먹고 동네 한바퀴 크게 돌고 집에 오니
피곤하신 울 아버지는 그새 잠드셨네
나는 아직도 기운이 넘쳐나는데
어머니도 오늘따라 피곤하시다고 주무시네
이 쏟아지는 에너지를 어디에 써야할고
내 방에 조용히 들어와 마법의 택배를 뜯는다
하나씩 하나씩 책으로 가득찬 책상에 올려놓으며
어느새 키만큼 쌓인 책을 보고
왜 이리 내 마음이 설레는지 모르겠다.
그 유명한 가을이 나에게 온 것인가
"그 유명한 가을이 나에게 온 것인가" 마지막 이 구절 마음에 와닿네요 ^^
세상에 뻘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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