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disjointed

최근에 넷플릭스 드라마 disjointed 를 다 봤다. disjointed? disjoint 는 영어로 분리, 수학 용어로는 서로소 같은 거 쓸 때 쓰는 표현인데 수학 드라마인가 아니면 가족이 분리되는 그런 내용을 다룬 드라마인가 제목을 보고 궁금해서 들어갔는데 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대마초 드라마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마를 피고 제조하고 대마사업과 관련된 내용들로 가득하다. 대마를 피고 나오는 환각들을 독특한 채색의 만화로도 표현하는데 좀 놀랍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이 불법이고 미국에서는 이제 주 단위에서 몇몇 주들은 합법이 되었다고 들었다. [이것도 다른 넷플릭스 프로그램인 사우스파크에서 주인공네 가족이 갑자기 대마농장을 하게 되면서 알게 됬다.]

중간 중간에 광고들도 나오고 나중에는 아예 대놓고 대마초 광고를 한다. 의료용 대마초...

물론 대마초를 악용하는 사람들의 모습들도 보여주긴 하지만, PTSD 증상이 있는 군인[시즌1의 핵심 내용이 아마 여기에 포커스가 되어 있는게 아닌가 싶다], 암 말기 환자[시즌2] 등등 사례를 들어가며 대마초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란 것을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주인공 여성 자체가 아예 대놓고 대마초 합법화를 위한 운동가이자 변호사로 나오며 에피소드 중간 중간에 흑백으로 연설장면이 나와서 진짜 이 여성이 대마초 합법화를 위해 운동을 했나 찾아봤는데 그건 아니었다.

Kathy Bates

중간에 대마코인 이야기도 나오고 ㅋㅋㅋㅋ

솔직히 처음에도 그랬고 시즌2 마지막 화 까지 Dabby 와 Dank [대마초에 미쳐 사는 중독자 커플 역할로 나옴] 들이 엄청 거슬리긴 했는데 ㅋㅋㅋ 나름 스토리를 재미있게 엮어놓아서 시즌2까지 그냥 다 보게 됬다.

시즌3는 취소해서 시즌2로 끝인 드라마인데, 넷플릭스가 왜 시즌3를 없앴을까? 미국에서도 반발이 많았으려나?
노골적으로 대마를 피는 장면들이 많고, 대마초 옹호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하긴 했는데, ㅋㅋㅋㅋ

사람이 힘들면 종교나 약에 의지하게 되는것은 결국 인간의 심리이기에 등장인물들의 모습들에 공감이 가기는 하나 이런 드라마가 나왔다는 것에 일단 놀랍기도 했다. 넷플릭스여서 가능한 것일까?

사실 나는 담배나 대마초 다 거부하는 사람이긴 한데[내가 안핀다는 거지 피는 사람들을 그 사람들 자유] 대마초나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안 주고 폈으면 한다.

극 중 공용주차장에서 대마를 피고 주변의 상가에서 불만을 표하는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는데, 대마초 냄새도 담배 냄새만큼이나 좋지는 않는듯 싶다. 그래도 담배는 타르니 이런저런 안 좋은 것들을 넣은 것 같고 대마는 그냥 식물만 빻아서 넣는것 같은데 그래도 냄새가 많이 나나 보다 ㅋㅋㅋㅋ

유투브에 트레일러가 있어서 한번 보려고 했는데 19세 영상이네? ㅋㅋㅋ 그래 이런 내용이 19세가 아니면 좀 그렇긴 하지... 뭐 딱히 야하거나 잔인한 장면은 없는데, 직접적인 대마 흡연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가치관이 성립 잘 안된 어린 친구들이 보면 훅 갈 수도 있긴 해 보인다.

사실 우리나라도 마약 청정국은 아니다. 너무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어졌다. 특히 비트코인을 이용해서 거래가 많이 된다는데 그래서 암호화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입장들이 많이 생겼다. 대마초는 그래도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말이 많은 물질이긴 한데, 대마초나 크랙을 시작으로 LSD 니 다른 합성 마약으로 빠질 수 있으니 그게 문제다. 강도높은 쾌락만 계속 쫓다보면 끝은....

끝으로

마약범죄 신고는 경찰청 ☎112, 검찰청 ☎1301, 관세청 ☎125
상담이 필요한 경우라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1899-0893 로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