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Oh yes!

in kr •  6 years ago 

어제 외국인 친구가 갑자기 전화가 왔다.

지금까지(?) 인터넷 뱅킹을 잘만 쓰다가 최근에 은행 사이트 점검 이후 접속이 안된다고 나에게 알아봐달라고...

일단 딱 하니 운영체제 관련일 것 같아서 은행 홈페이지의 OS 관련 항목을 보니 " Mac OS 를 지원하지 않는다" 라고 나와있었다. [아니 근데 지금까지 어떻게 쓴거지? ㅋㅋㅋㅋ]

이 친구왈 지금까지 잘 썼었다고 다른 방법은 없냐고 묻자, 혹시나 스마트폰이나 USB 에 공인인증서를 옮겨놨냐고 물었는데

그럴리가 ㅋㅋㅋㅋㅋ

일단 그 때는 바뻤으니 퇴근하고 저녁에 만나서 도와준다고 했고, 결국 퇴근 하자마자 그 친구 집 근처의 커피숍에 호출당했다;

미봉책으로 스마트 기기로 공인인증서 보내기를 하려고 하는데 ㅋㅋㅋ 아놔 ㅋㅋㅋ 안된다.

검색을 해서 Mac OS 관련 인터넷에 나온 블로그를 찾아 똑같이 실행했는데 더 이상 그 방법이 먹히질 않는다.

혹시나 해서 그 친구의 방화벽 설정이랑 기타 등등을 손봤는데..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런 ㅋㅋㅋㅋ [그 친구의 노트북이 일단 다른 언어로 되어 있어서.. 영어로 되어 있다면 훨씬 용이 했을 텐데.... ]

거기다가 최근에 구입한 그 친구의 핸드폰이 갤럭시라 [아니, mac 북을 사용하는데 핸드폰은 갤럭시라니!! 솔직히 나도 할 말이 없는게 컴퓨터는 삼성인데 핸드폰, 태블릿은 애플꺼..]

두 번째 방법으로 아이폰인 내 폰으로 옮긴 뒤 다시 스마트 기기에서 스마트 기기로 옮기려고 했는데 ㅋㅋㅋ IOS 로 옮기는 것도 똑같은 이유로 안되더군 ㅋㅋㅋㅋ [도대체 되는게 뭐니..]

이런 ㅋㅋㅋ 결국 내일[어제로 내일이니 오늘] 아침에 은행에 같이 가기로 하고, 초콜렛 칩(?) 음료 한잔 얻어먹고 집으로 왔다.

오늘 아침 이른 점심을 한다고 나가 그 친구를 만나 근처 은행에 갔다. 한국어를 아예 모르는 친구라 ㅠㅠ [요새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데 ㅎㅎ;] 오지라퍼인 내가 나섰다.

뭐 어찌저찌해서 그냥 노트북에 있는 예전 공인인증서를 파기하고 그 친구 핸드폰에 새로운 공인인증서를 은행점에서 받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일이 끝나기 직전 그 친구가 나에게 은행원에게 항의 좀 해달라고, 왜 Mac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냐고... [....]

ㅋㅋㅋ 원래 우리나라는 Mac 자체를 잘 지원하지 않았고, 지금껏 너가 썼던 방식은 일종의 오류(?) 편법 같은 거였는데 이제 업데이트 후 완전히 막힌게 아닐까 라고 답했다.

하소연을 하는 친구의 말을 들어주며 점심을 재빨리 먹고 다시 일터로 돌아왔다.

아니 근데 ㅋㅋㅋㅋ

퇴근 후 오랜만에 원격으로(?) 서버 작업을 하던 도중,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다.

어느 특정 프로그램이 업데이트 후 해당 OS 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는 메세지를 받았다.

이런 ㅋㅋㅋㅋ


OS 하니 oh yes 가 떠오르는 건 내가 늙어서 일까? ㅋㅋㅋㅋ[아재개그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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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떻게든 해결은 되겠네요. 은행은 뭔가 문제가 생기면 직접 방문하라고 해서 외국에 있으면 살리기도 어려워요.

완전 공감......
외국에 있으면서는 한국 서비스는 거의 이용 못한다는....ㅜㅜ
직접 방문 아니여도 본인인증을 죄다 한국 통신사를 이용하는 핸드폰으로.......ㅜㅜ

오예스가 먹고 싶네요...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한국 은행들은 맥 지원을 전혀 안해주는건가요???
ios는 지원해주면서 맥은 지원 안하는것도 좀 그렇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