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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kr •  9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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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4년도 첫 번째 22일이었다.
매달 22일을 기념할 22 애호자 ;ㅁ;



뽑아 놓은 원고를 보며 루이보스티를 마시는데 컵을 통과해 종이에 반사되는 빛이 일출처럼 혹은 일몰처럼 너무 아름다워 한참 바라보았다.



엊그제 꿈에서 위급한 상황 속 적들에게 둘러싸여서 아주 큰 소리로 아니라고 말하며 사랑을 외쳤다. 어제는 수도승이 된다는 완전히 다른 우주로 접어들 절망적이고 우울한 P의 얼굴을 붙들고 다정하고 온화하게 말했다. '살아.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너 멋진 사람이니까 잘 할 수 있어. 자신을 믿고 계속 살아. 이성을 잃진 말자. 시간이 지나면 그 모든 이유를 알게 될 거야. 다 알 수 있을 거야. 우리 이제 다시 만나지도 보지도 못하는 세상 속으로 각자 걸어가더라도 기쁘게 살자.' 마음이 찢어질 것처럼 아쉬운 점이 분명 있었지만 이상하게 슬프지 않았다. 서로 꽉 껴안으며 작별인사를 했다.



여전히 자유형은 어렵다. 강사님께 천천히 손이 포개질때까지 기다리라는 조언을 받았다. 발버둥치고 있지만 하다보면 알게 되겠지?! 드디어 키판 없이 배영을 했다. 키판을 잡을 때보다 오히려 편해서 어리둥절. 수영 재밌다.



1월 22일은 아주 맑고 구름이 예뻤어. 이것이 겨울이다 싶을만큼 제대로 추워지고 말이야.



내가 말했던 말이지만, 무엇이 시작되는 지 모르겠지만, 분명 또 우리 예상과는 다르고 어그러지는 날도 많을 테고 시련과 고통 없을 수 없겠지만, 그것들을 다 바라보자. 그대로 보고 느끼자. 기쁘게 살자. 이것이 반복될 지 아니면 유일할 지 알 수는 없겠지만 마지막처럼 기꺼이 기쁘게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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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난 애니메이션 장면을 공유해 봅니다. ㅎㅎ 이러니까. 오타쿠 같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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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에게 상처 밖에 주지 못하니까, 그렇다면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나아요!"
미사토: 동정은 하지 않겠어. 자신이 상처입는 게 두렵다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죽으렴. 지금 여기서 운다고 뭐가 해결되지는 않아!
스스로를 싫어하는구나. 그래서 남에게도 상처를 주는 거겠지. 자신이 상처받는 것보다는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게 더 마음이 아프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39][40]
미사토: "그렇지만, 어떤 마음이 앞에 있든 그건 네가 선택한 일이야. 오히려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신지 군... 너 자신만의 일이잖니.
그러니 더 이상 도망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보고 속죄는 너 스스로 해."
신지: "미사토 씨도 타인이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주제에...!"[41]
미사토: "타인이라는 게 뭐가 어떻다는 거야?!" 너 이대로 포기할 작정이니?!
지금 여기서 아무것도 안 한다면 난 널 용서하지 않을 거야! 평생 용서하지 않을 거야...!
지금의 자신의 생각이 절대적인 건 아니야, 나중에 실수를 알아차리고 후회할 테니까. 난 그렇게 반복해 왔어.[42]
헛된 기쁨과 자기혐오를 반복했지만, 그러면서도 앞으로 발전해 나간 기분이 들었어."
미사토: "알겠니, 신지 군? 다시 한 번 더 에바에 타서 끝을 보렴.
에반게리온을 타며 살아왔던 자신에게... 무엇을 위해 여기에 왔는지,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 건지 스스로의 답을 찾아보는 거야.
그리고 끝을 내면 반드시 돌아오는 거야...
(신지에게 자신이 아껴둔 목걸이를 건네주며)

아... 아이유 노래 Love wins All 듣고 문득 22일 일기 보고 싶어져 왔는데 톰님 댓글 보고 너무 놀랐어요!(스팀잇이여 왜 새로운 댓글 알람을 해주지 않는가) 엄청난 선물을 받은 느낌이에요. 안되겠어요. 그동안 듣기만 했던 에반게리온을 드디어 볼 타이밍이 되었어요 ㅠㅠ 감사해요!

끝까지 걸어가는 거야! :)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20대 질풍노도의 시기를 함께 보낸 애니인데. ㅎㅎ
지금도 여전한 애니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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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 Love!

여전히 글쓰기에 매진하고 계시군요. 멋짐!

감사합니다 ☺️ 도잠님 스페인 여행기도 잼나게 읽었어요

글쓰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저는 네이버 웹소설에 소설을 연재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