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in kr •  1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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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건가… 외부의 탓이 아니였다. 잠시 장애물을 만난건지 끝이 난건지 아직은 단정할 수 없다. 인정하고 나니 슬퍼졌다. 더 이상의 탓은 불가능했다.

뭐라도 해야했다. 첫서재에서 봐둔 그리고 스팀잇에서 또 한 번 본 아고타 크리스코프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내내 읽었다. 그녀의 소설은 끝내주게 멋있다. 다음에 또 읽고 싶을만큼.

너무 울적할 땐 쓸 수 없었고, 쓰지 못한다는 사실은 조금은 나를 슬프게 했다. 작가와 달리 내겐 삶이 글보다 더 중요했는데. 이제 글은 삶과 분리될 수 없는 대상이라 쓰지 않는 나의 삶은 의미가 흐려진다.

그러나 너무 감상에 젖진 말자- 다 이유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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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미리 받아 두었다가 시간이 되면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다음에 또 읽고 싶을 만큼 멋있는 소설이라니!

네 beo님 정말 인상깊게 읽은 독특한 소설이었어요. beo님 마음에도 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