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인형이 말했어요.
"이번에는 누가 날 데려갈까 궁금해. 누군가가 올 거야. 누군가가 항상 오니까. 이번에는 누굴까?"
"누가 날 데리러 오든 난 신경 안 써."
"하지만 그건 끔찍해.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사는 의미가 없잖아.의미가 없어. 기대를 가져야지. 희망을 가져야 하고. 다음에는 누가 널 사랑하고 네가 누구를 사랑하게 될지 궁금해야지."
에드워드가 말했어요.
"난 사랑을 받아 봤어. 사랑은 끝이야. 아주 고통스러워."
"흥, 용기는 모두 어디로 간 거야?"
"다른 어딘가에 있겠지 뭐."
"넌 날 실망시키는구나. 날 아주 실망시켜. 네가 사랑하거나 사랑받 을 생각이 전혀 없으면 어떤 여행도 무의미해. 넌 지금 당장 이 선반에서 뛰어내려서 수백만 조각으로 부서지는 게 낫겠다. 끝내 버려. 지금 끝내 버리라고."
-188~189p
마음을 열어. 누군가 올 거야. 누군가 널 위해 올 거라고 하지만 먼저 네가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해."
문이 닫혔어요. 햇빛도 사라졌죠.
'누군가 올 거야.
-191p
에드워드 툴레인은 기다렸어요.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었어요.
에드워드 툴레인은 기다렸어요.
나이 많은 인형의 말을 계속해서 되씹어
마침내 머릿속에 부드러운 희망의 문구가 새겨졌어요.
누군가 올 거야.
누군가 널 위해 올 거야
나이 많은 인형이 옳았어요.
-195p
눈이 내리는 창을 보며 사랑하는 나의 토끼인형 삼천이를 안고 토끼가 여행하는 책을 읽었다. 토끼는 사랑을 몰랐고 사랑을 배우기 위해 여행을 했다. 완전히 죽고 모든 희망이 사라지려다가 스르륵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음은 다시 열리고 기적처럼 애빌린은 어른이 되어서 돌아왔다. 에드워드
2024년 1월 9일 by Stella
맞아요,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면
정말 많은 이들이 다가오는 것 같아요!! ㅎㅎ
.
.
.
하지만 뉴발은
출근을 하고나면
마음의 문을 닫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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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핳핳 회사에서 봉인해 둔 마음이 반작용으로 활짝 열렸던 거군요 ㅋㅋㅋㅋ
회사밖 한정 열려있는 뉴발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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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마지막 페이지에서 늘 펑펑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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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얀님의 눈물버튼이었군요. 에드워드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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