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직과 마스4기

in kr •  17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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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당신은 재능이 없는 것이 두렵다.

당신은 거절당하거나, 비판을 듣거나, 비웃음을 사거나, 오해를 받거나, 혹은 -최악의 경우에는-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하고 무시당할까 봐 두렵다.

당신은 당신의 조성을 높이 사 줄 시장이 없는 것이, 그래서 당신이 그것을 추구할 만한 당위성이 없는 것이 두렵다.

당신은 다른 누군가가 이미 당신보다 그것을 더 잘 해냈을까 봐 두렵다.

당신은 모든 사람들이 이미 당신보다 그것을 더 잘 해냈을까 봐 두렵다.

당신은 자신이 하려는 일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장난처럼 여겨질까 봐 두렵다.

당신은 당신의 작품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기에는 정치적으로, 감성적으로, 혹은 예술적으로 충분한 중요성을 갖지 못할까 봐 두렵다.

당신은 당신이 하려는 일에 적절한 훈련이나 학위나 자격증이 없는 것이 두렵다.

당신은 당신이 하려는 일에 서툴고 무지한 사람이거나, 멍청하거나, 혹은 그저 취미의 일환으로 그 일을 하는 사람이거나, 자기애에 도취한 사람으로 보일까 봐 두렵다.

무섭다. 무서워. 무서워라. -26~27중 일부 발췌



그는 그녀를 향해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한 공감의 미소를 보낸 다음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너는 용기가 있니? 그 작품을 끝까지 이끌어 낼 용기가 있어? 네 안에 감춰진 귀중한 보물들은 네가 ‘그렇다.’라고 말해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단다.” -18~19p



여기까지 쓰고 마스4기 최종공유회를 했다.
행복감이 날아갈까 봐 일단 남기는 글.

처음으로 가장 나다운, 내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라 정말 기뻤고,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아쉬운 점보다도 감사한 마음만 가득했다. 다들 너무 멋진 사람이고 알게 모르게 원고 작업에 큰 영향을 주고 새로운 시각을 배우고 영감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프리랜서들이 함께 협업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일잘러들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내며 바쁘게, 그 와중에 즐겁게 사는지,
새로운 도전 앞에서 논리적으로 반박하기 보단 일단 해 보라고 응원한다고 해주는 그 마음과
자꾸 일 벌리는 사람들이 가득 있어서 그게 기본값처럼 느껴지는 환경이 신선하고 재밌었다.

그들을 보면서 전문성이나 성과 숫자로 말할 수 있는 부분에서 나는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나와 걸음마를 떼는 아이이기 때문에 같은 속도로 걸어갈 수 없겠지만, 지금은 그게 슬프거나 부끄럽지 않다. 나만의 서사와 나만의 속도가 있고 나만의 길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아주 먼 미래에 오늘을 돌아보면서 감사할 것 같다. 그래, 확장과 연결의 시작이 마스였지!

그리고 오늘 유독 빅매직으로 연결되었다.
이런 책에 감명을 깊고, 이걸 진짜 삶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멋질 수 밖에 없다.

빅매직 데이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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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통째로 필사하는 게 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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