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앞도 안 보이는 신비한 안개길
조금 내려오니 흐린 날도 맑게 느껴진다.
아침 먹고 기분 좋고 느긋하게 협재 해수욕장 구경한지 5분만에 폭우가 내렸다. 사람들이 큰 일이라도 난 듯 소리지르며 각기 차로 뛰어가는데 뭔가 귀엽기 느껴진다. 물놀이 당한 득 옷이 다 젖었다.
제주도는 시설 정비용 목적의 물건도 색을 맞춰서 배치하는 걸까? 파스텔 하늘색 넘 예쁘다.
약간의 욕심과 기대감으로 돌고래를 보고싶단 마음에 가 본 영락리 방파제. 돌고래 대신 새들은 실컷 보았다. 다행히 그 시간엔 비가 그쳤다.
대신 우연히 귀여운 것과 꽃을 봤으니 나름 재밌었다. 여행만 오게 되면 세상이 내 맘대로 내 계획대로 절대 안 된다는 걸 언제나 호되게 겪는다. 그 점이 참 좋다. 인생참맛을 더 보게 되는 그런 느낌적 느낌 😆
나름 성실히 기록하고 있는데… 이게 되네? ㅋㅋㅋ
행벅한 여행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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