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월엔 제주에 있었다.

in kr •  8 hours ago 

IMG_5586.jpeg

한치앞도 안 보이는 신비한 안개길
조금 내려오니 흐린 날도 맑게 느껴진다.

IMG_5492.jpeg

아침 먹고 기분 좋고 느긋하게 협재 해수욕장 구경한지 5분만에 폭우가 내렸다. 사람들이 큰 일이라도 난 듯 소리지르며 각기 차로 뛰어가는데 뭔가 귀엽기 느껴진다. 물놀이 당한 득 옷이 다 젖었다.

제주도는 시설 정비용 목적의 물건도 색을 맞춰서 배치하는 걸까? 파스텔 하늘색 넘 예쁘다.

IMG_5538.jpeg

약간의 욕심과 기대감으로 돌고래를 보고싶단 마음에 가 본 영락리 방파제. 돌고래 대신 새들은 실컷 보았다. 다행히 그 시간엔 비가 그쳤다.

대신 우연히 귀여운 것과 꽃을 봤으니 나름 재밌었다. 여행만 오게 되면 세상이 내 맘대로 내 계획대로 절대 안 된다는 걸 언제나 호되게 겪는다. 그 점이 참 좋다. 인생참맛을 더 보게 되는 그런 느낌적 느낌 😆

IMG_5576.jpeg

나름 성실히 기록하고 있는데… 이게 되네? ㅋㅋㅋ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행벅한 여행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