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월

2025년 2월은 노랑 호랑이, 무인월 🐯
아름다운 기적같은 파티가 끝이 났다.
식신 호랑이는 이제 모든 걸 공들여 치우고 다시 준비하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실물수가 있다던데 벌써 에어팟 본체가 사라지고사고 싶고 가고 싶은 게 잔뜩이다. 2월엔 말도 조심하고 절제하고 더 준비하고 다져야 한다는데

1월에 신나버린 성격 급한 호랑이를 매일 달래야 한다.
6월까지도 모든 게 지체될 것이다.
아무 것도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고 답장이 없을지도 모른다. 약속을 취소될 거고, 본의아니게 내가 약속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자중해야 하고 겸손해야 하는 한 달.

그럴 수록 하기로 한 일들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오롯이 나를 위해 작업해야 한다. 그저 기뻐서 사심없이 신나게. 운동과 휴식 잠과 식사를 꾸준히 챙기면서 장기전이다.

한참 골몰하다 깨달았다.
우문현답 바보 같은 걱정, 쓸데 없는 고민에 타로의 사자는 모든 답과 보물을 네 안에 있어. 네가 찾고 싶었던 건 바로 너야. 라고 말했다.

바쁘게 산만하게 보낸 하루
그래도 나와 화분, 만나는 분들에게 친절했던 어느 무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