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년만에 L과 함께 김장 데이에 불려갔습니다
올해는 많이 줄어서…. 60포기
배추와 고추 무 파 등 직접 농사지으신 식재료
올해 배추 농사가 엄청 잘 되었다네요 🥬
엄마는 어제부터 배추 절이느라 고생하셨을 거고
나름 아침에 갔지만 이미 속 묻히기 시작하셨고
김장 해본적 없는 고양이 손 네 개가 투입되었는데
역시나 L은 야무지게 척척 잘합니다
저는 손재주가 제로라 마지막 배추정리 포기하고요 ㅋㅋㅋㅋ
자세가 불편해서 피곤함보다 허리 끊어질듯한 근육통 근데 저만 아프네요 - 작업복 입긴 했지만 완전 고추장 범벅 끝나고 설거지하는데 때 아닌 워터파크 개장ㅋㅋㅋㅋㅋ다행히 날이 좋았습니다 다들 단풍보러 놀러간다는데
(집에 보내줘 살려줘🥹)
엄마가 그래도 너네가 와서 엄청 도움이 된다 아줌마들의 애들이 착하네 폭풍 칭찬 (세뇌)
힘들긴 했는데 뿌듯했어요
옷 갈아입고 점심 먹고 안방에 누워서 낮잠 때렸습니다.
허리가 여전히 아파서 맨소래담을 발랐는데 세상에 30분만에 통증 진정 맨소래담 너 정말 위대한 약이었구나
수육굴보쌈도 먹고 소고기도 먹고 식재료도 싹 얻어오고 뿌듯한 하루였습니다만 매년 김장 때마다 끌려가게 생겼네요 :) (저희집은 많이 먹어야 1년에 8포기 먹습니다ㅋㅋㅋㅋ)
p.s 엄마는 갑자기 다육이에 꽂혀서 거실 한면이 다육이 천지가 됐습니다. 다육이 욕심이 그득하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