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를 나오니까 여덟시 사십오분이다. 오늘은 아홉시 전에 들어가겠네. 총총 걸어가는데 댕댕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드니 올드미팅하우스 시계탑에서 나는 소리다. 어, 아홉시 좀 남았는데.. 다시 핸드폰을 쳐다봐도 십분 전, 왼편 길건너 시계도 십분전이다. 저런 건물 시계도 틀리는가 싶어 다시 올려다 본다. 다운타운에서 가장 오래됐을 건물의 포스에 눌려서인지 자꾸 저 시계탑 시간이 더 맞을 것 같다. 십분이 차이나는 눈앞의 두 시계는 마치 이상(ideal)..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 표준 내지는 규범(norm)이랄까 그런것과 현실(reality) 간의 간극을 드러내는 것 같았다. 내가 발딛고 있는 아래쪽이 십분쯤 늦을 수 밖에 없다는 걸 잊으면 안될텐데.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5월 다시 파이팅해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늘 고맙습니다. : )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