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아빠의 태교일기) TSH가 높다고? ...무슨말이지?

in kr •  7 years ago  (edited)

태교일기5.JPG

아내가 임신을 하고 나서, 정말 참 내가 무지하다는 것을 많이 깨닫는다. 좋은 아빠/남편은 못되는것 같다.
진짜 솔직히 결혼 전에는(결혼하고 한달이 채되지않아 바로 아이가 왔으니) 아이를 임신하면 그냥 10개월이 지나고 아이가 태어나는 것인줄 알았다. 임신 과정중에 이렇게 많은 이벤트가 있는 줄 몰랐다.
수많은 검사들, 수많은 수치들, 수많은 사건들. 수많은 변화들.

지난번 태교일기에 적었지만, 밤 늦은시간 갑자기 피가 나와 병원에 달려가고 유산방지주사를 아내가 맞은 적이 있었다. 얼마나 기도를 했던지. 그날 이후로 정말 축복이가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별탈없길, 특별한 이벤트가 없길 바랐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은 모양이다.

병원에서 아내에게 전화가 와서 tsh수치가 너무 높게 나왔다고 했다. 7.몇몇 이라고 했던 것 같다. 원래 임신하면 점차
tsh수치가 높아지지만, 일반적으로 4이상 넘어가면 안좋은데 너무 높게나왔다고.. 다시 병원을 와서 한번더 피검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예비아빠라는 사람이 얼마나 무지한지 아는가. 이 이야기를 들은 나는 일단 tsh수치가 무엇인지를 몰랐었다. 혹시나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 중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있다면, 임신 전 미리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하는게 중요할것 같다. 그래도 하루하루가 새롭겠지만, 그래도 아는만큼 조금이나마 덜 걱정하지 않을까?

나도 미리 임신을 준비하고 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걱정하는 마음으로 구글을 켜서 검색을 해보니 갑상선 관련 수치라고 한다. tsh가 너무 높아지면 갑상선 호르몬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고.. 그러면 아이가 지능이 저하되거나 신체기능이 저하된다고ㅠㅠㅠ

아..정말ㅠㅠ 왜ㅜㅜㅜㅜ

아내는 일을 마치고 병원에 가서 다시 피검사를 진행했다. 다니는 병원은 산부인과와 가정의학과가 함께 있어서 가정의학과에서 피검사를 했다고 한다. 피검사 결과는 며칠뒤에 나온다고 했다.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 내피를 말리는 시간 같았다.
서로 '그래도 찾아보니 약을 먹고 관리하면 특별한 문제는 없대'라고 위로했지만, 그게 말처럼 마음에 위로가 되지는 않았다.

며칠 뒤 피검사 결과가 다시 나왔다. tsh수치는 높지만, 갑상선 호르몬 수치는 정상이어서 한달 뒤쯤 다시 와서 검사하고 관리하면 된다고 하셨다. 이게 그래도 되는건지.. 한달동안 무슨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싶지만, 의사선생님이 더 잘아시니까 그렇게 말씀하시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큰 문제는 아니니까 괜찮은가보다라고 생각되서 오히려 좀 안심이 되기도 한 것 같다.

무탈없는 임신시기는 포기해야겠다. 이러한 이벤트들을 통해 오히려 나중에 만났을때 훨씬 더 소중함을 느끼겠지.
다만 무탈 없는 임신시기는 괜찮다 하더라도, 큰 탈만 없기를ㅜ 건강하게 잘 만나기를 바라본다.


스팀잇의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이신 @forhappywomen님의 글중 이 약 먹어도 되나..? 글을 보면 레보싸이레긴이라는 갑상선
호르몬 관련 약은 Category A에 들어가서 태아에게 해로울 가능성은 거의 적다고 하네요.

혹시나 저희처럼 갑상선관련해서 수치가 평균범위를 넘어가시는 경우,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진단해주신 의사선생님의 의견을 잘 따르고, 필요한 경우 약을 복용하면 산모와 아이 모두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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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 먹고 둘째 출산했어요.
^^ 갑상선기능저하증..
둘째와 함께 들어온 그 병이 아직도 남아서
매일 약을 먹은지 7년이 다 되어 가네요.
아이는 건강하게 잘 출산했어요..^^
호르몬수치가 정상이시면 큰 걱정없이.. 병원에 가셔도 되지 않을까요?
^^;; 저도 잘 모르지만요..

아ㅠㅠ 얼른 건강해지시길
둘째자녀분이 건강하게 태어나셔서 다행이에요
임신시기에 걱정이 많으셨을것 같은데ㅠ
제가 그렇거든요ㅠㅠ 의사선생님 말을 잘듣고 그댜로 하려고 합니다
저희도 아이가 건강하게 잘 태어나길 바라고 있어요

검사도 엄청 많고, 알아야하는 수치도 많더라구요. 그중에 하나라도 높거나 낮거나 잘못되면 노심초사 노심초사... 건강하게 나오는 게 참 거져되는 게 아니란걸... 암튼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얍!!

진짜 아는만큼 안심되고, 아는만큼 걱정되더라고요ㅠㅠ 이러한 시간조차도 한 생명의 보호자가 되는 시간인가 봅니다ㅠ

이런 글 완전도움될듯 해요 아직 임신전이나 태교중이신분 전 아직 없지만 자주 올게용 팔로우하고갑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하고 자주받아볼게용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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