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최근 잇따라 제기된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놨다. 현금 입금 중단 사실은 일부 인정했지만, 현금지급 불능 상태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지난 15일 미디엄을 통해 “모든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인출은 정상이고 현금 입금은 특정 계정에서만 일시적으로 정지된 상태”라며 “지난 11일 특정 계좌의 미국 달러, 유로, 엔화, 파운드 스털링 입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16일 내에 새로운 법정 화폐 입금 시스템을 구축해 넣는 작업을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금지급 불능 상태라는 의혹에 대해선 “암호화폐, 법정화폐은 평소처럼 불편함 없이 인출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비트파이넥스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캐스퍼 라즈무슨은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를 통해 “몇몇 개인들이 암호화폐 거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작은 딜레이를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허나 (비트파이넥스에서 매일 처리하는 거래량에 비교하면) 희박한 경우”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이 거래소는 사용자들에게 현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태라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 6일 ‘프루프오브리서치’라는 계정은 미디엄을 통해 “비트파이넥스 사용자들이 거래소로부터 법정화폐 인출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거래소가 이에 대한 항의 글을 차단해왔다는 게 주장의 근거였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투자자로 알려진 ‘Squeeze’라는 계정은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파이넥스가 현금 입금을 멈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