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사회가 성숙해지려면 1

in kr •  7 years ago  (edited)

사회가 성숙해지려면?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사회가 성숙해지기 위해서 필요한 게 무엇일까?다들 다른 이야기를 한다. 누군가는 복지를 해야한다고하고, 누군가는 복지를 하기위해 우선 경제를 살려야한다고 하고, 누군가는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한다.모두 맞는 말이다. 여기에 나는 성숙한 사람이 더 성숙해지는 것보다, 비성숙한사람이 안정을 되찾고 성숙으로 나아 가는 것이 사회적으로 훨씬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병든 사회의 이면엔 한 사람 한 사람의 불안이 숨겨져 있다. 그것은 중독자를 양성케 하고 사회에 깊숙히 침투한다. 가장 양호하다면 양호한 것이 일중독이지만 그 한사람의 인생으로 봤을때 과연 그나마 낫네 라고 이야기할 자격은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본인 스스로 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주어진 여건에 감사하고 남과 비교하지않고 노력하고 책임감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겠지만 말이다. 어찌되었든 가정 안에서 한 사람이 중독에 걸리면 그 가정은 초토화가 되고 게임중독, 마약중독, 도박중독, 어떤 종류의 것이든 상관은 없이 온 가족에 무거운 짐이 지워진다. 그리고 그 한사람의 상처는 자녀에게 되물림된다. 받은 상처를 잘 다루지 못했을 때 그것은 온전히 사회로 계속해서 확장되어 간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이런 장난을 친 적이 있는가? 옆사람 때리기. 그러면 맞은 사람은 그 옆사람을 때리고, 계속 전염되어가서 결국 처음 때렸던 이에게까지 돌아온다. 그렇게 상처가 퍼져나간다.

각 사람의 불안중 현대에 들어서 가장 크다할 수 있는 불안의 원인을 꼽자면 의, 식, 주 중에서도 집이 제 1일 것이다. 그다음 취업에의 불안. 이 취업에의 불안은 인맥, 학연중심의 사회인 우리 나라에서 사회적 관계에 대해 가장 중요히 여기게 되는 원인이 된다. 거기다, 관계주의의 영향이 깊은 탓에 속한 무리에서 다른 의견을 내세우기만 하면 뒷 얘기의 대상이 되기 일수요 어느 새 생존을 위해 의견은 다시 수그러들기 마련이었다.

과거, 그랬다.

가정에서부터 뻗어나갔던 이 사회의 고리가, 모든 가치관들이 세월이란 무게에 못이기고 바뀌어가고 있다.

낀세대, 참 다양하다. 아버지란 이름의 무게가 천금같을 때가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예전같지가 않다. 다양한 방송매체나 영화의 영향인지 친구같은 아버지, 친구같은 어머니를 꿈꾼다. 꿈이 아니라 행동한다. 나무랐다간? 이쁜 딸래미에게 미움받기 일수다. 강압적으로 교육이란 이름 하에 나무랄 수는 있으나... 하지 않는다. 그렇게 했을 때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부모 자식의 관계가 어떤 틈이 생기는지 무수히 지켜보아왔기 때문에. 세대간의 갈등은 다양한 곳에서 참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사회가 바뀌어간다. 일련의 사회적 사건들은 속한 사회 구성원에게 어떠한 충격을 안겨 준다. 그리고 그 충격은 생각의 변화를 가져온다. 물론, 세대간의 변화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말이다. 어찌되었든 사회가 변화되어가는 모습은 굉장히 낯설면서도 빠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는 항상 변화해 왔다.

또 기술의 발전 또한 끼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다. 굉장히 많은 변수들이 어우러져 사회가 바뀌어갈 모습을 나도모르게 그리게 되는 건 즐거운 공상이다. 그렇기에 지금 어떤 기술이 생겨나고 과거엔 어떤 기술이 사라져갔는지, 또 역사에서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반복하게 되었었는지는 굉장히 재미있다. 함께 뒤죽박죽 섞어가며 미래가 저절로 그려진다. 사람의 행동범위는 생각보다 좁기에. 그리고 그 패턴을 아는 사람은 핸들을 잡고 차를 운전하는 것처럼 이리저리 방향을 바꿔갈 수 있기에. 얼마나 즐거울까?

음 하지만 악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서운 일이 일어나겠군.
하지만 선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행복한 일이 일어날 것 같다.

힘을 가졌을 때 휘두르지 않는 사람이 선한사람일까? 아니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힘을 쓰는 사람이 선한 사람일까? 일단 자신의 감정은 잘 다룰줄 알아야 할 것 같다. 노동권에서 운동하던 많은 사람들이 나중에 사장이 되었을 때는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던 만화가 생각난다. 드라마화도 되었었는데 흥행은 실패했던 것 같다.

무서우리만치 순수하면서도 선과 악의 구분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무서우리만치 선을 추구하면서도 악에 치닫는 사람이 있다.
무서우리만치 자기이익만을 추구하면서도 공익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 있는가하면
무서우리만치 자신의 신을 따르면서도 신의 뜻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걷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은 왜이렇게 모순으로 가득찬 것일까?
쉬운 게 하나도 없다.
어려운 것 투성이이다. 그렇기에 어쩌다 얻어걸린 행운에는 그리도 기쁜 것일까?
공짜를 좋아하는 심리가 생기는 건 쉽게 얻을 수 있는게 없기 때문일 것 같다.
사람의 마음은 왜 타고나는 것일까?
교육되어지는 것도 분명 큰 영향이 있지만 타고나지는 것도 엄청 큰 영향이 있다.

어쨌든 우리에겐 자유가 주어졌다. 성숙한 사회?
봉사가 많은 사회가 성숙한 걸까? 아니면 이타적인 사회?
그것도 아니면 각기 옳은 것을 추구하는 사회?
개인을 존중해주는 사회?
사회적 합의가 결국엔 옳은 것을 추구하게 되는 사회?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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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years ago (edited)

글이 잘 나가다 갑자기 막지막에 개ㅍ이....;;;;
아.. 아닙니다...ㅎㅎ
개가 잘못했네요

후문 정리해서 다시 올릴 생각입니다.^^

"야! 개소리좀 안나게해라".... 동영상이 생각나네요.
앞의 좋은 말은 다 잊어버렸고. ^^;;;

^^ @haveahappyday 님 풍자실력이 돋보이는 댓글이네요.

새벽감성 충만할 때 글로나마 답답한 마음이 잠시라도 뻥 뚫리셨기를 바래요~ 내용을 보자면 다시 고구가 먹은 듯 답답~하지만 말이에요~ 허허

답답한 마음도 아니었고 글을 통해 해소하려는 생각도 없었습니다.. 혹 감성충만하신~ 몇 몇 독자분들의 새벽 시선엔 그리 보일 수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찌 여리신@dothy님의 마음을 다 헤아리겠습니까~?

아핫 그러셨다면 다행이지 모에요~:) 저도 모르게 이입했나보아요~ 2편도 기대할게요~!

@dothy 님 공감하시려는 마음 이해 합니다.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있으신가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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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님 방문 감사드립니다.

글 중간 중간에 공감가는 포인트들이 있었습니다.
미성숙한 사람들을 성숙한 사람들이 감싸안아 모두가 잘 살고, 잘 지내는 사회가 되어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면 사회가 더욱 성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스팀잇의 생태계와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그러게요. 미성숙한 사람들을 성숙한 사람이 감싸안는 사회 멋지네요 : )

그렇네요 예전에 비하면 요즘 세상살이가 많이 변화된건 맞죠 ^^ 포스팅 잘읽고 갑니다.~~~~~

다양하게 변해가지요. 감사합니다.